항목 ID | GC0140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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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宗敎 |
영어의미역 | New Religion |
분야 | 종교/신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문현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1860년대 이후에 성립된 종교.
[개설]
신종교는 기성 종교와 마찬가지로 일정 수준의 신도 수·교단 조직·교리 체계·제의 체계 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성립 시기가 짧기 때문에 아직 사회적으로 완전하게 인정받지 못한 종교이다. 흔히 신종교는 교리혼합주의(敎理混合主義), 기존 질서에 대한 부정, 현실주의적 구원관, 임박한 종말론의 강조, 선민사상, 신자 집단 내의 강력한 연대감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한국의 신종교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한국의 신종교는 19세기 말~20세기 초의 개항기, 일제강점기와 1960~1970년대 산업화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현재 한국의 신종교 숫자는 300~400개 정도이다.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종교로는 원불교, 새일교, 천부교, 천도교 등이 있다.
[원불교]
원불교는 1916년 전라남도 영광에서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이 개창한 민족 종교이다. 우주의 근본 원리인 일원상(一圓相)의 진리를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삼는 종교로, 진리적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통하여 낙원 세계를 실현시키려는 이상을 내세우고 있다.
경상남도 양산 지역에는 1971년 원불교 양산교당이 처음으로 설립되었으며, 1980년에 물금교당이, 2005년에는 웅상교당이 각각 신설되면서 활발한 교화활동을 하고 있다. 경상남도 양산에서는 전통적으로 불교 세력이 강하여 원불교의 법을 펼치기가 어려웠으나 어린이회, 학생회, 청년회 등을 결성하여 젊은이들을 교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새일교]
새일교는 기독교계 자생 신종교로 ‘말세 비밀의 종’이라고 자처하는 이유성(李琉性)[1915~1974] 목사가 1965년 충청남도 계룡산 백암동에 새일수도원을 세우면서 시작된다. 경상남도 양산시에 있는 새일교회는 1972년 설립된 양산시 중부동에 있는 양산중앙새일교회와 1977년 설립된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에 있는 상석새일교회 등 2곳이 있다. 신도 수는 각각 30명 안팎이며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천부교]
박태선은 종교적 체험을 바탕으로 몇 차례의 집회가 성공하자 교단 창립의 기반을 마련한 후 1955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를 비롯하여 전국 주요 도시에 전도관을 세워나갔다. 1958년 교단의 명칭을 ‘ 한국예수교 전도관 부흥협회 ’로 바꾸고, 경기도 부천시 소사동에 제1신앙촌(1957~1962)을 세우고 뒤이어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 제2신앙촌(1962~1970)을 세웠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에 제3신앙촌(1970~현재)을 세웠다. 신앙촌이 세워졌을 당시 기장읍은 양산군에 속해 있었다.
수천 명의 신도들이 신앙촌에 모여 공동생활을 하면서 생활필수품을 비롯한 많은 물건을 생산하고 판매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동방의 의인으로 자처하는 박태선의 카리스마적 지배와 비성서적 교리로 인해 기성 기독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몰리게 되었다. 1970년대 초 기성 교회와의 마찰이 심해지면서 각 언론 매체에 의해 교단 자체의 비합리성·비윤리성이 노출되기 시작했으며 1990년 2월 8일 박태선이 사망한 후 교세는 더욱 위축되었다.
경상남도 양산 지역은 기장신앙촌이 세워졌던 곳이며 기장신앙촌은 천부교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기장신앙촌은 정기적으로 천부교인들이 모여 예배를 보고 있는 천부교인들의 성지이고 신앙촌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다. 그 외 경상남도 양산시 신기동에 천부교 양산교회가 있다. 그러나 박태선 교주의 사망 이후 천부교의 교세가 날로 약화되면서 신도 수 10명 안팎의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천도교]
천도교(天道敎)는 조선 후기의 유학자이자 제1대 교주인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1824~1864]가 1860년에 세운 민족 종교인 동학(東學)을 1905년 제3대 교주 손병희(孫秉熙)[1861~1922]가 개칭한 종교이다. 동학은 서학(西學)인 천주교에 상대되는 의미이며, ‘사람이 곧 하늘이요, 하늘의 마음이 곧 사람의 마음’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천심즉인심(天心卽人心)’ 사상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
경상남도 양산 지역은 천성산 내원암과 적멸굴 등 천도교의 성지가 자리한 곳으로 매년 천도교인들의 성지 순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 수운 최제우가 1854년 10월 10여 년 동안의 주유천하(周遊天下)를 마치고 경상남도 울산광역시 유곡동 여시바윗골에 정착하여 수련을 하다 한 이인(異人)으로부터 을묘천서(乙卯天書)를 받게 된다.
‘지극한 정성으로 한울님께 49일 기도를 드려야한다’는 을묘천서에 나와 있는 글을 보고 1856년 4월 8일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용연리 천성산(千聖山) 아래에 있는 내원암(內院菴)에서 49일 기도에 들어가게 된다. 기도에 임하던 중 47일째 되는 날 숙부의 별세를 예감하고 경주 집으로 돌아가 상(喪)을 치르고 이듬해인 1857년 다시 천성산 중턱에 있는 자연 동굴인 적멸굴(寂滅窟)에서 49일 기도를 마치게 되었다.
지금도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용연리에 있는 천성산 적멸굴과 천성산 내원암은 수운 최제우가 본격적인 구도를 위해 기도 봉행한 곳으로 천도교에서는 교단 성지로 신성시하고 있다. 그 외 경상남도 양산 지역에 있는 천도교 관련 시설로는 천도교 부산교구에서 천도교인들의 종교적 수련을 위해 설립한 원동수도원이 있다.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대리에 있는 원동수도원은 1992년 8월 30일 개원하였으며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 울 정도로 산세가 아름다운 염수봉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