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0979 |
---|---|
이칭/별칭 | 나물캐러갈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경흠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서 아낙네들이 나물을 뜯으면서 부르던 노동요.
[채록/수집상황]
1991년에 이소라가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서 김말수(여, 당시 74세)의 창을 채록하였다. 김말수 창자는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서 출생하여, 17세에 현재의 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동 지역으로 출가하였다.
[구성 및 형식]
처음에 엄마를 계속하여 부르는 형식으로 시작하여, 자연물을 배경과 객관적 상관물로 처리하고 자신의 외로움을 점층적으로 배열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신음과 같은 여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마지막 부분에서는 통곡하는 듯한 여음을 통하여 엄마를 상실한 아낙네의 애달픈 심경을 극대화하고 있다.
[내용]
엄마에 대한 애정과 해가 지는 속에서 엄마가 없는 상황을 노래하고 있으며, 첩첩산중에 홀로 있어 더욱 간절해지는 엄마에 대한 생각과 엄마를 찾는 까마귀와 피라미를 화자와 대조하여 엄마의 상실을 극대화하고 있다. 전체 가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울 엄마야 울 엄마야 울 엄마야 어이/ 부르기 좋다 울 엄마야 어이 보기 좋은 울 엄마여/ 서산에 해 떨어지고 월출 동녘에 달 솟는데 으으이/ 울 엄마는 어데 가고 날 찾을 줄 모르는고/ 산은 첩첩 청백산이에/ 치바다(쳐다) 보이 만학천봉 낼바다(내려다) 보니 칠암절볘-악 으이/ 울 엄마야 울 엄마야 으으이 한 번 불러 대답 없고/ 두 번 불러 대답 없고 삼시 번을 더더(거듭) 치니/ 산이 마치 대답한다 으으아 울 엄마야/ 가마귀도 해가 지니 은제 놋제를 가리 물고 으이/ 잔솔밭은 지내치고 굵은 솔밭을 찾어가고/ 물밑에 피리새끼 (말하는 투로) 바우 밑을 찾어가고/ 울 엄마는 어델 가고 날 찾을 줄 모르는고 으으이/ 울 엄마야 울 엄마야 이후후후후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은 통도사(通度寺)가 있는 영취산(靈鷲山)으로부터 내원사(內院寺)가 있는 천성산(千聖山), 정족산(鼎足山)으로 둘러싸인 산골짜기이다. 이러한 지리적 조건은 산나물을 채취하기에 적당하다.
[현황]
아낙네들의 나물 노래는 경상남도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되어 있긴 하지만, 어산영 계열로 부르는 것은 특이하다.
[의의와 평가]
노래의 내용에서 여인들이 자신과 같은 생활을 겪었을 어머니에 대해 추억하고, 또 그리워하는 정서가 잘 나타나 있다. 문학적 구성 또한 점층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