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A010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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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중리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명환 |
원동리 마을의 가구 수는 당곡이 60여 호, 중리가 40여 호이다. 여느 농촌마을이 그렇듯이 면적에 비하여 인구는 계속 감소되고 있으며, 노령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렇게 인구가 감소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마을이 옛날에는 60가구 정도 됐는데 40호 정도로 팍 줄었다 아이가. 들(농사짓는 곳)에도 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하우스밖에 없는 기라. 또 마을 사람들도 이사를 많이 가서 우리 마을에는 최고로 젊은 기 50대이다. 그래서 여기는 60세까지는 청년회를 하고 부녀회는 70세까지도 한다 아이가. 그러니 초등학교 다니는 애는 거의 없다. 젊은 사람들이 없으니까 이곳에 아이들 울음소리 들었는지도 기억도 없다 아이가. 예전에는 아 울음소리가 듣기가 싫었는데 요새는 지나가다가 아 울음소리가 들리면 정말 신기하다니까. 아들을 통 틀어서 초등학교 1명, 중학교 2명 정도가 전부인기라. 정말 아들이 없으니까. 여기 초등학교도 운영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 이야기가 많다.”(윤춘식, 중리마을 이장, 5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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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 초등학교
젊은 사람들이 없으니 아이들도 계속 줄어 현재 원동초등학교 전체 인원은 56명 정도로 한 반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하였다. 계속해서 마을의 주민들이 줄어드는 것도 걱정이지만 또한 외지에서 젊은 사람들이 이주하여 와서 농사짓는 것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다.
“젊은 사람들이 혹 우리 마을에 이사와서 농사짓기도 하는데 우리는 도와주려고 하지만 그 사람들은 농사를 아주 쉽게 생각하고 덤벼드는 것이 문제인기라. 농사는 우리처럼 오래 지어서 전문가가 되었지 그 사람들은 도시에 회사 다니는 것처럼 생각하고 하니 모두 실패를 하는 것인 기라. 그래서 있던 사람도 다 떠나고 없다. 그래도 우리 마을에 젊은 사람이 한 몇 명 있어서 애들 구경도 하고 한다. 아이가. 아마 그래도 딸기나 수박이 수지가 좀 맞는 것도 있어서 생활하고 있는 것 같은 기라.”(김영해, 당곡마을 농민, 5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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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
이러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마을을 떠나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또한 마을에 있는 사람들조차도 자기의 삶을 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기 자식들 대부분을 외지로 보내고 있다.
딸기농사로 돈을 많이 버는 집에서도 자기 자식만큼은 이것을 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딸기농사는 하루종인 앉아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다리에 가장 무리가 온다. 그것은 마을에서 가장 젊다고 하는 4,50대의 사람들조차도 다리가 성한 사람이 없다고 하는 말에서도 그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다.
[정보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