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에서 만들어 먹는 속성 별미장.

[개설]

경기도 용인시 고기1동에서는 일반적인 장류 외에 ‘맛장’이라는 것을 별도로 만들어 먹고 있다. 이 맛장은 메주가루를 소금물에 타서 걸쭉한 된장같이 덩어리로 만들어 고춧가루를 섞어서 쌈장처럼 만들어 먹는 장이다.

[연원 및 변천]

맛장은 별미장이면서, 속성 된장이다. 흔히 간장을 뜨고 남은 보통 된장과는 달리 메주를 빻아 소금 간을 하여 단시일에 먹을 수 있게 담근 속성 된장을 ‘막장’이라 하는데, 그래서 용인의 맛장은 일종의 막장이다.

[만드는 법]

메주를 잘 말려 띄워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거칠게 빻아 메주가루를 준비한다. 메주가루를 소금물에 개어 반죽하여, 된장과 같이 덩어리가 지도록 하는데, 이때 고춧가루를 섞어서 함께 치대어 만든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별미장은 맛이 색다르고 숙성기간이 비교적 짧은데, 이 맛장에 마른 멸치같은 건어물을 찍어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