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2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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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Beombeok |
영어의미역 | Thick Mixed-Grain Porridge Made with Pumpkin |
이칭/별칭 | 호박풀떼기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
집필자 | 정현미 |
[정의]
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곡식가루에 호박 같은 것을 섞어서 된 풀처럼 쑨 음식.
[연원 및 변천]
범벅은 쌀 등의 곡식가루가 부족하여 떡을 만들기 어려울 때 다른 재료를 함께 혼합하여 만들었는데, 끼니를 잇기 어려웠던 시기에는 구황음식으로 많이 이용되었다.
[만드는 법]
누렇게 익은 호박을 씻어 물을 붓고 끓여 푹 삶아 으깨고 삶은 팥, 삶은 콩 등을 함께 넣어 끓이다가 찹쌀가루를 넣어서 쑨다. 호박범벅을 만들어 고구마나 밤도 넣어 만들기도 한다. 먹을 때 소금과 설탕을 넣어 먹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용인지방 구전 민요에 나타난 식생활을 보면, “정월에 달떡범벅, 2월에 씨레기(시래기)범벅, 3월에 쑥떡범벅, 4월에 메티범벅, 5월에 수리치범벅, 6월에 밀떡범벅, 7월 풋수수범벅, 8월에 꿀떡범벅, 9월에 귀리범벅, 10월에 무시루범벅, 동짓달에 팥죽범벅, 섣달에 호떡범벅”등의 가사가 나와, 다양한 종류의 범벅을 만들어 먹었음을 알 수 있다.
서민들이 밤으로 범벅을 만들거나 그 자체로서도 솥에 넣고 물을 많이 부어 푹 끓이면 스프 상태가 되어 끼니를 이을만했던 음식이다. 밤범벅이나 호박범벅을 많이 먹었다. 호박에는 비타민A의 효과를 내는 카로틴을 함유하고 있으며, 호박의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사람에 좋고 부기를 빼주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