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366
한자 珠岩里 杏壇祭
영어공식명칭 Religious Ritual for the Village Tutelary Spirit in Juam-ri|Juamri Haengdanje
이칭/별칭 주암리 향단제,주암리 은행나무제,주암리 마을제,산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주암리 148-1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2년 11월 9일 - 주암리 행단제 느티나무가 천연기념물 제320호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로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21년 11월 19일 - 주암리 행단제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변경 지정
의례 장소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 - 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주암리 148-1 지도보기
성격 민간 의례|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2일
신당/신체 은행나무|산제당샘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주암리에서 해마다 정월 초이튿날에 은행나무에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주암리 행단제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주암리의 녹간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초이튿날 마을의 수호신인 은행나무를 대상으로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한자로 은행나무 행(杏) 자에 제단을 뜻하는 단(壇) 자를 써서 은행나무에 제단을 세우고 지내는 제사라는 뜻이다. 주암리에서는 ‘향단제’, ‘은행나무제’, ‘마을제’라고도 부르며, 마을 토박이들은 “산제(山祭) 잡숫는다”라고 하여 산제로 칭하였다. 제를 지내는 은행나무가 1982년 11월 9일 천연기념물 제320호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로 지정되면서 제의 명칭도 행단제로 바꾸어 부르고 있다.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는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천연기념물로 변경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주암리 녹간마을 뒤편 주암리 148-1번지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가 있다. 일설에는 6세기 백제 성왕(聖王)사비성(泗沘城)으로 도읍지를 옮길 즈음 좌평(佐平) 맹씨(孟氏)가 심은 것으로 전한다. 수령이 1,500년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23m, 둘레는 8.6m로 장정 대여섯 명이 두 팔을 벌려야 안을 수 있는 웅장한 거목이다. 또한, 마을 사람들이 신령스러운 영목으로 추앙하며 해마다 주암리 행단제를 지내는데, 전염병이 많던 시절에 이 은행나무 덕분에 녹간마을만큼은 화를 당하지 않았다고 믿는 데서 제사를 지내기 시작하였다고 전해진다. 은행나무에서 50m쯤 떨어진 곳에 ‘산제당샘’으로 불리는 옹달샘이 있어 깨끗이 품고 제물을 준비하는 샘으로 사용한다.

[절차]

주암리 행단제는 오후 3시에 제물을 차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때 은행나무 앞에 짚을 깔고 그 위에 제의 장소에 불을 밝히거나 신령에게 바치는 쌀인 불밝이쌀을 채운 단지를 놓고 초를 꽂는다. 제물은 한자로 ‘행단’이라 오목새김한 제단에 과일부터 차례대로 차린다. 제관을 기준으로 가장 앞줄에는 왼쪽부터 대추, 밤, 곶감, 감, 배, 사과, 오렌지를 놓는다. 두 번째 줄에는 통북어, 김, 산자, 약과, 다식을 차린다. 그리고 맨 뒷줄에는 중앙에 메를 올리고 메 앞에 잔, 간장을 놓고, 우측에 떡, 좌측에는 시접을 놓는다. 한편, 제단 앞에는 모삿그릇과 향로가 있고, 좌측에 헌주[물]가 담긴 주전자가 작은 상 위에 놓인다.

제관과 참례자의 복색은 흰 두루마기이다. 제물이 차려지면 의관을 갖춘 제관은 제단 앞에 도열하여 있다가 분향례-강신례-참신례-헌주례-독축례-사신례-소지례-분축례-음복례의 순으로 제를 지낸다. 의례 절차는 집례의 홀기에 따라 기제사를 지내듯이 유교식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현황]

2023년 1월 25일 현재 주암리 녹간마을에서는 주암리 행단제가 행하여졌으며, 이날 마을 사람들은 제를 마치고 나서 함께 떡국과 음식을 먹고 한 해 동안의 복을 바라는 덕담을 나누면서 마을의 화합과 단결을 다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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