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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0059
한자 溪谷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대균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산지에 둘러싸여 깊게 파인 물이 흐르는 골짜기.

[개설]

계곡은 골짜기라고도 불리는 좁고 길게 움푹 들어간 지형이다. 계곡은 너비보다 길이가 길며 침식의 원인, 암석의 성질, 지반 운동 등에 의해 종류가 나뉜다. 형성 원인에 따라 침식곡과 구조곡, 산맥 방향과의 관계에 따라 종곡(縱谷)과 횡곡(橫谷) 등으로 구분된다.

침식곡은 하천이나 빙하에 의한 영향으로 생기며 구조곡은 단층이나 습곡의 영향으로 생긴다. 침식곡은 하천, 빙하 등의 기구(機構)[agent]에 의해 깎인 지형으로, 형성 초기에는 비가 내릴 때만 물이 흐르는 건곡이다. 하지만 점차 깊이 파여 곡저(谷底)가 지하수면에 이르면 항상 물이 흐르는 계곡이 된다.

구조곡은 단층과 습곡 작용을 강하게 받아 형성된 골짜기로 단층에 의해서 내려앉거나 단층의 파쇄대가 침식되어 요지를 이루게 된 지형이다. 이와 같이 단층선에 따라 형성된 계곡을 단층곡이라 한다. 습곡의 향사부가 그대로 계곡을 이루고 있는 것을 향사곡이라고 하고 배사부가 침식되어 계곡을 이룬 것을 배사곡이라고 한다. 산맥의 주향(走向)과 거의 평행하게 뻗은 계곡을 종곡이라 하고, 산맥의 주향을 거의 직각으로 가로지르는 계곡을 횡곡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계곡은 평지나 구릉지 또는 산의 능선 사이에서 볼 수 있으며 그 위로 보통 하천이 흐른다. 곡 또는 골이라고도 한다.

[순창군의 계곡]

순창군의 계곡은 섬진강과 지류가 만든 개석곡이 발달하였으며 크게 서북부 산지의 좁은 계곡과 남동부 구릉지의 넓은 골짜기로 나눌 수 있다. 순창군 남동부의 골짜기는 하천의 하방 침식보다 측방 침식이 우세하게 작용하여 너비가 넓어지고 범람원이 발달한 가운데 하천이 사행(蛇行)하는 모습을 보인다.

순창군의 계곡 중에서 규모가 큰 계곡은 섬진강이 산줄기를 자르며 흐르는 횡곡과 지류 하천의 상류 구간에 형성되었다. 섬진강이 횡곡을 형성한 곳은 용궐산 서쪽의 동계면 어치리 석전, 회룡, 내룡 구간에서 적성면 석산리, 내월리 구간이다. 이 구간에서 섬진강은 남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직각으로 꺾어 흘러 남류하다가 결국 동류하며 횡곡을 빠져 나가 남원시와 순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줄기와 나란하게 흘러간다. 이곳의 최고 경관은 장군목 요강 바위의 포트홀(pot hole)이라고 할 수 있다. 섬진강으로 유입하는 지류 하천의 상류 가운데 계곡이 가장 웅장하게 발달한 곳은 강천산이다. 강천산은 심층 풍화가 되지 않은 변성 퇴적암 지대를 끼고 있어 골짜기가 상대적으로 넓지 않다.

계곡은 예로부터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으며 특히 협곡이나 빙식곡 등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관광지를 이루는 곳이 많다. 순창군에서는 가장 개발이 잘 이루어졌고 탐방객도 많은 계곡이 강천산이다. 강천산은 지리적 이점을 배경으로 전주 보다 광주광역시로 오가는 교통편이 더 활발하다. 회문산도 웰빙 분위기를 배경으로 근래 들어 부상하는 계곡이다. 이제까지 빨치산 관련 정보만 제공되었으나 최근에는 동학 혁명과 항일 투쟁 활동, 천주교와 민간 신앙에 관한 자료도 다양하고 풍부하게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계곡은 경사와 협곡의 지형을 이용한 댐을 건설하여 수력 발전에 이용하기도 한다. 순창군은 산이 많은 지역이지만 계곡의 깊이와 너비가 그다지 큰 규모는 아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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