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0162
한자 地形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대균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나타나는 땅의 기복과 형태.

[개설]

지형은 산·골짜기·평야·하천 등의 각종 지표 형태로 해발 고도에 따라 산지, 구릉지, 평야로 분류할 수 있다. 순창군은 전라북도 남부 중앙의 호남정맥 줄기인 산지에 위치하여 지형이 대부분 산지와 구릉지로 이루어졌다. 서쪽과 북쪽은 비교적 높이 솟아 있는 산이 지세를 주도하고, 남쪽과 동쪽은 섬진강과 지류 하천이 낮은 산과 구릉지 사이를 흐르며 충적지를 형성하였다. 특히 적성강과 경천 등의 크고 작은 하천이 서출동류(西出東流) 형상으로 섬진강에 유입하며 맑고 풍부한 물을 공급하는 한편 비옥한 농경지를 조성해 놓았다.

순창군은 연평균 기온이 약 13℃, 1월 평균 기온이 약 -2.5℃, 8월 평균 기온은 약 26℃이다. 순창군의 연 강수량은 1,300㎜ 내외로 북서부의 산지는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 고랭지에 속하는 이곳은 여름에 비교적 서늘하다.

[지질]

순창군은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구조선을 따라 산지와 주요 하천, 농경지가 배열되어 있다. 순창군의 북서부는 기반암이 중생대 백악기의 진안층군에 속하는 산성 화산암류와 응회암으로 이루어졌고, 호남정맥의 중심에 위치하여 회문산[830m], 장군봉[780m], 여분산[774m], 깃대봉[644m], 국사봉[655m], 내장산[763m], 백방산[660m], 추월산[731m] 등의 비교적 험한 산지가 분포한다. 순창군의 북서부에 속하는 쌍치면복흥면에는 200~350m의 고원성 산지가 형성되어 있다. 소위 진안 고원과 연속되는 이 두 고장은 백악기의 능주층군이 백악기 말의 화산암류의 분출로 고화되고 주변의 화강암류가 침식되어 만들어진 지형이다.

반면에 순창군 동남부는 기반암이 편마상 화강암이고 섬진강과 그 지류 주변에 범람원이 발달하였다. 한편 지형은 암석의 분포 및 지질 구조를 반영한다. 순창군의 지형 분포를 암석별로 구분하면 구림면이 경계가 된다. 구림면 동쪽은 편마상 화강암 분포지이고 구림면 서쪽은 중생대 백악기 경상 누층군의 상부층에 해당하는 화산암류와 응회암 지대이다.

[산지]

순창군은 전체가 호남정맥의 동쪽 사면에 해당하는 산지와 그 사이의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다. 순창군을 둘러싸고 있는 산지는 회문산, 고당산[640m], 내장산, 백양산[741m], 추월산, 동치재산[591m], 강천산[584m], 광덕산[584m], 설산[523m], 옥출산[276m], 화산[342m], 풍악산[600m], 용궐산[645m], 두류봉[546m], 성미산[589m]을 연결하는 능선의 분수계[지표수를 나누어 흐르게 하는 산 능선의 정상부를 따라 형성된 경계선]이다. 북서쪽의 쌍치면 일대가 가장 험한 산세를 나타내어 고당산·내장산[신선봉] 등이 정읍시와 맞닿아 있다. 여기에서 남동쪽으로 해발 고도 500~600m의 산지가 연속되다가 남원시와 접경인 섬진강과 지류 하천 주변인 순창읍·유등면·풍산면·동계면·적성면 등지에 범람원이 분포한다.

순창군은 주변의 산지로 둘러싸여 이를 연결하는 고개가 많은 편이다. 고개는 대개 산지와 산지의 낮은 안부를 이어준다. 임실군과 갈재를 통해서, 담양군과 우치나 천치재, 빛재를 통해서, 장성군과 금상굴재를 통해서, 정읍시와 추령이나 개운치를 통해서 연결되고 있다. 이러한 산지와 고개의 특성을 이용하여 고속 국도 12호선[ 광주 대구 고속 도로], 국도 13호선, 21호선, 24호선, 27호선, 29호선국가 지원 지방도 49호선, 55호선, 지방도 715호선, 717호선, 729호선, 730호선, 745호선, 792호선, 897호선이 지나가고 있다.

[계곡]

순창군의 계곡은 규모가 크건 작건 모두 섬진강 유역에 속한다. 순창군의 계곡 가운데 규모가 큰 것은 섬진강이 산줄기를 자르며 흐르는 횡곡과 지류 하천의 상류 구간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용궐산[개정 전 명칭 용골산] 서쪽의 동계면 어치리 석전, 회룡, 내룡 구간에서 적성면 석산리, 내월리 구간이 섬진강이 산줄기를 절단하여 횡곡을 만드는 곳이다. 어치리내월리 구간에서 섬진강은 남서류하다가 직각으로 꺾어 남동류한다. 결국 동류하며 횡곡을 빠져 나간 섬진강은 남원시와 순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산줄기와 나란하게 흘러간다. 섬진강으로 유입하는 지류 하천 가운데 강천산광덕산 사이를 흐르는 경천이 상류에 가장 큰 계곡을 형성하였다. 심층 풍화가 되지 않은 백악기의 산성 화산암류로 이루어진 구간이 하천의 최상류부이다.

[하천과 평야]

섬진강은 섬진강 댐이 만들어놓은 옥정호를 지나 임실군 덕치면을 통과한 다음 용궐산두류봉 사이의 좁은 골짜기를 따라 흐른다. 섬진강적성면에서 오수천, 유등면풍산면 경계에서 경천양지천, 사천의 물을 각각 받아들인 다음 옥출산과 화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를 자르며 횡곡을 형성시키고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경계를 따라 남으로 빠져나간다.

섬진강은 순창군의 동쪽에 치우쳐 흐른다. 섬진강은 상류에서부터 하류까지 범람원이 분포하지만 그다지 넓지는 않다. 섬진강 하도의 양안에 형성된 범람원의 사질 토양으로 이루어진 자연 제방은 배수가 양호한 특성을 보인다. 범람원은 주로 논으로 이용된다. 범람원 주변의 구릉지는 배후 산지의 기반암과 풍화층에서 유래한 토양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토양은 암쇄토 내지 식토, 식질 양토로 분류되는 것들이다. 구릉지와 산지의 완만한 경사면은 임야와 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순창군에는 순창 읍내와 섬진강이 지나가는 적성면, 유등면, 풍산면 일부와 구조선이 만나는 복흥면, 쌍치면, 구림면 소재지 등지에 좁은 범람원이 곡저 평야를 이루는 정도로 발달하였다.

오수천, 추령천, 구림천, 강천천, 사천 등 순창군의 하천은 모두 섬진강으로 모인다. 순창군의 지표수는 관내에서 섬진강으로 유입하는 것과 관내를 벗어났다가 다른 시군에서 섬진강으로 합류한 다음 본류를 따라 다시 관내로 유입하는 것으로 나뉜다. 오수천과 강천천, 사천은 관내에서 섬진강으로 유입한다. 그러나 내장산백암산 사이의 소죽엄재에서 발원하는 추령천은 정읍시 산내면의 섬진강 댐으로 조성된 옥정호에서 섬진강에 유입된다. 그동안에 복흥면의 물을 모아 개운치에서 발원하는 탕곡천과 옥촉봉 기슭에서 발원하는 학선천쌍치면의 물과 합하고 깃대봉국사봉 사이의 좁은 골짜기를 지난다.

길이 37㎞, 유역 면적 167㎢인 추령천은 유로 연장이 비교적 긴 편이고 봉서천대가천, 금월천, 갈월천, 방산천, 학산천 등 여러 소하천을 받아들인다. 추령천은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점암천(鮎岩川)으로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에 의하면 점암천은 복흥에서 발원하여 태인(泰仁) 판교(板橋)[지금의 정읍 산내면]를 거쳐 오원천(烏原川)[지금의 섬진강]과 만난다고 하였다. ‘점암’은 쌍치면 중안리 추령천 변의 자연 마을 점암에서 기원한다.

추령천은 자료마다 이름이 다르다. 『여지도서』에 복계(福溪)가 기록되어 있는데 “백산(栢山)[지금의 백방산]에서 발원하여 점암천이 된다.”고 하였고 『순창군 지도』[1872]에 추령천화개산 아래서 시작되는 ‘점어천(鮎魚川)’으로 비정하였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점암천(鮎岩川)’으로 표기되었다. 같은 지도에 내장산에서 흘러내려와 복흥면 소재지[고읍(古邑)이라고 표시] 직전에 점암천에 유입되는 ‘잠천(涔川)’이 표기되어 있는데, 지금의 대가천이다. 『조선 지형도』에는 오늘날처럼 추령천으로 기재하였다. 추령천은 20세기에야 지금의 이름으로 바뀐 듯하다.

구림천은 순창군 북쪽 구림면의 지표수를 모아 임실군 덕치면에서 섬진강으로 유입한다. 그 사이에 회문산성미산 사이의 좁은 골짜기를 지난다. 구림면은 호남정맥의 동쪽 사면에 해당하므로 산지가 발달하였다. 산지의 규모는 북쪽의 여분산을 중심으로 500~600m의 고도를 유지한다.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강설량이 많으며 감과 밤 등이 많이 난다. 이들 산지 사이를 흐르는 구림천과 구림천으로 흘러드는 수많은 소하천을 중심으로 소규모 범람원이 발달하였다.

섬진강이 만들어놓은 범람원은 순창군의 곡창 지대이다. 벼농사를 행하는 범람원의 농업용수는 하천변에 양수장을 설치하여 직접 양수하거나 섬진강 지류 하천의 상류부에 축조한 저수지에서 공급받는다. 주요 저수지는 추령천의 서마 저수지, 화양 저수지, 대가 저수지, 동산 저수지, 약덕 저수지와 학선천의 종암 저수지, 쌍치면 운암리의 운암 저수지, 구림천의 월정 저수지, 강천천의 강천 저수지, 양지천쌍암 저수지 등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