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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암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0857
한자 近庵集
이칭/별칭 『근암 문집(近庵文集)』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손앵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간행 시기/일시 1961년연표보기 - 『근암집』 간행
소장처 전남 대학교 도서관 -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로 77[용봉동 300]
성격 고도서|문집
저자 박인섭
간행자 박헌주|조현수
권책 12권 4책
행자 12행 30자
규격 22.4×15.5㎝[반곽]
어미 상이엽 화문 어미(上二葉花紋魚尾)

[정의]

전라북도 순창 출신의 근대 유학자 박인섭의 문집.

[저자]

박인섭(朴寅燮)[1873~1934]의 자는 원빈(元賓), 호는 근암(近庵)이며, 본관은 밀양(密陽)이다. 전라북도 순창에서 출생하였다. 아버지는 참봉을 지낸 박영근(朴榮根)이며, 어머니는 김녕 김씨(金寧金氏)이다. 송병선(宋秉璿)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망국의 울분을 삼키고 고향에서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의 학문은 분석적인 해석보다는 근본 원리를 자유롭게 종합적으로 통찰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주의 본체는 이기 이원(理氣二元)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이(理)와 기(氣)는 공간적으로 분리되거나 선후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보았다.

[편찬/간행 경위]

1961년에 박헌주(朴憲周)·조현수(趙顯洙) 등이 유고를 편집하여 석판본 12권 4책으로 간행하였다. 서문과 발문은 없다.

[형태/서지]

『근암 문집(近庵文集)』이라고도 불리는 『근암집(近庵集)』은 석판본(石版本) 12권 4책으로 되어 있다. 판식은 사주 쌍변(四周雙邊)[책장의 네 모서리 모두 두 줄로 되어 있는 테두리]으로 상이엽 화문 어미(上二葉花紋魚尾)이다. 반곽(半郭)의 크기는 22.4×15.5㎝이다. 1면 12행에 1행의 자수는 30자이다. 전남 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권1~2에 부(賦) 1편, 시(詩) 317수, 권3~5에 서(書) 320편, 권6에 서(序) 35편, 기 38편, 권7에 발(跋) 20편, 상량문 4편, 명 10편, 잠 1편, 사(辭) 3편, 찬(贊) 1편, 통첩(通帖) 3편, 제문 6편, 축문 1편, 혼서(婚書) 6편, 단자(單子) 1편, 권8에 잡저(雜著) 10편, 묘갈명 9편, 묘지명 5편, 묘표 3편, 행장 9편, 권10에 일기, 권11에 잡지(雜識)가 실려 있다. 권12는 부록으로 연보·행장·묘갈명·제문·만사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자연과 동화된 자신의 은거 생활을 읊은 것이 많으며, 『주역(周易)』의 중요한 괘(卦)를 골라 그 원리를 설명한 철리적인 내용의 시도 상당수이다. 서(書)는 주로 경전·예설·심성설에 대한 논술이 많으며, 스승인 송병선을 위시하여 전우(田愚)기우만(奇宇萬) 등 한말의 많은 학자들과 주고받은 서간들이다. 다음은 지평 정재건(鄭在健)의 순국 소식을 듣고 지은 만시 「지평정공만(持平鄭公挽)」이다. 정재건은 경술국치 때 비분을 참지 못하여 스스로 칼로 목을 찔러 순국한 인물이다.

문청고택소송고(文淸古宅小松高)[문청공 고택에 소송이 우뚝 솟아]

일기횡공만목추(一氣橫空萬木秋)[한 기운 허공을 가로지르니 온 나무에 가을이 들었네]

영혼응화천균석(英魂應化千勻石)[영혼은 천 가지 바위로 화하고]

흘립창강모진두(屹立蒼江暮盡頭)[저물녘 푸른 강어귀에 우뚝 솟았네]

「삼인대유감(三印臺有感)」은 순창군 팔덕면강천사 앞 내를 건너 남쪽에 있는 1칸짜리 비각(碑閣) 삼인대(三印臺)를 읊은 시이다. 중종반정 후 장경 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순창 군수 김정(金淨), 담양 부사 박상(朴祥), 무안 현감 유옥(柳沃) 등 세 사람이 억울하게 폐위된 신씨를 복위시켜야 한다는 상소를 올렸다. 이때 이들이 소나무 가지에 관인을 걸어놓고 맹세한 곳에 세운 비각이 삼인대이다.

억석선궁미정년(憶昔璇宮未正年)[옛 생각하노니, 아직 왕비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당당삼철계장선(堂堂三哲啓章先 )[세 신하는 당당히 상소를 올렸었네]

총명당차청양변(摠明當此靑羊變)[밝은 세상에 을미년의 변을 당하였으니]

쟁여나이공피천(爭與裸夷共彼天 )[다투어 오랑캐와 하늘을 같이하네]

잡저 가운데 「논어 수강(論語首講)」은 『논어(論語)』의 요지를 강의한 내용이며, 「주정문(周正問)」에서는 하(夏)·은(殷)·주(周) 3대의 역법과 우리나라의 역법을 문답식으로 설명하였다. 「문운운(問云云)」에서는 경세(經世)의 책략을 문답식으로 기술하여 자신의 이념을 피력하였으며, 태극·음양·이기(理氣)의 원리가 미연(未然)과 이연(已然)의 명목은 같지 않으나 이기는 본래 선후가 없음을 밝히고 있다. 「인심도(人心圖)」에서는 인심의 원리를 5개 도식으로 설명하였다. 잡지 가운데 「한말록(韓末錄)」은 1864년(고종 1)부터 1910년 경술국치까지 한말의 역사를 간단하게 기록하고 있어 역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 『조선 환여 승람』-순창군 편(순창 문화원, 2004)
  • 한국 고전적 종합 목록 시스템(http://www.nl.go.kr)
  • 한국 민족 문화 대백과 사전(http://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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