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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유과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1207
한자 淳昌油果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순창1길 23-10[남계리 815]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만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생산지 시장당 제과 -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순창1길 23-10[남계리 815]지도보기
성격 특산물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찹쌀과 콩 등으로 만들어 구워낸 전통 과자.

[개설]

유과(油果)는 우리 조상들이 설 명절을 비롯하여 혼례, 제례 등 각종 행사 때 사용하던 음식이다. 농경이 발전하여 곡물이 증가하면서 우리의 식문화와 함께해 온 전통 과자이다. 유과는 지방에 따라 명칭의 차이가 있고, 지방마다 제조 방법도 다르게 전해 오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에 사는 정봉애[85세]에 의하면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순창의 각 가정에서 순창 유과를 손수 만들어 먹었다. 그러던 중 권씨라는 할머니가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하였으며, 그 후 광숙이네 유과집을 비롯하여 몇몇 가게들도 간판 없이 판매를 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점차적으로 사람들이 집에서 유과를 만드는 번거로움을 기피하여 혼인이나 명절, 제사 등 집안 행사를 치를 때 유과를 구매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상업적인 면모를 갖춘 시장당 제과, 구림 제과, 아폴로 제과, 순창 유과집이 문을 열게 되어 전국적으로 판매가 실시되고, 지금까지 그 전통을 어어 오고 있다.

시장당 제과 안영임(安英任)[85세]은 어릴 적 친정어머니로부터 전통 유과 제조법을 배워 지금까지 50여 년 동안 전통 유과의 명맥을 이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나이가 들어 막내아들[김광영, 55세]에게 기술을 전수해 2대째 가업으로 이어 가고 있다. 구림 제과 황길순에 의하면 순창 유과는 설 명절과 추석 명절 이외에는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자녀들이 가업으로 이어 가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순창 유과 제조 업체는 네 곳이며 부업으로 이어가는 형편이며 순창군에서 하는 보조는 없다. 설령 보조를 해 준다 해도 추석, 설 명절 이외에 지속적인 판로를 개척해야 하고 인력 확보의 어려움도 따른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찹쌀과 콩을 물에 8시간 정도 불린 후 건져서 가루로 빻아 놓는다. 빻아 놓은 찹쌀가루와 콩가루를 시루에 쪄 낸 다음 절구에 넣고 메로 친다. 잘 친 반죽을 안반[흰떡이나 인절미 등을 치는 데 쓰이는 받침] 위에 놓고 밀대로 0.5㎝ 두께로 밀어 적당한 크기의 사각형으로 자른 다음에 하루 밤 정도 편평한 한지 위에서 말린다. 물기가 마르면 미강유[쌀겨기름]을 발라 다시 7시간 정도 건조시킨다. 이렇게 만든 바탕을 숯불이나 달궈진 자갈 위에서 골고루 구워 낸다. 그 위에 생강을 첨가한 조청을 바른 후 찰벼를 튀긴 밥풀이나 쌀 튀밥 가루를 붙이고, 그 위에 잣, 대추, 김 등을 고명으로 붙여 완성한다. 구울 때 부풀어 오르는 정도에 따라 바삭거림의 차이가 있다. 잘 부풀어 오를수록 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순창 유과는 식용유에 튀기지 않고 숯불이나 달궈진 자갈 위에서 구워 내어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쌀, 콩, 미강유, 잣, 대추, 김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서 시각과 미각을 돋우며 골고루 영양을 갖춘 고급 영양 간식으로도 훌륭하다. 설 명절 차례상이나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고 나면 차려 주는 다과상에 반드시 올라왔던 과자로서 옛 시절의 맛과 정성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순창 유과는 기계에 의한 양과자의 대량 생산에도 불구하고 수작업으로 만든 전통 유과를 인정해 주는 단골들이 여전히 있고, 선물용이나 내수용으로 꾸준히 예약도 이루어지고 있어 인기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노력과 정성에 비해 수입은 많지 않은 편이다. 시장당 제과의 경우 명절을 앞두고 온 가족이 모여 옛 방식대로 하루 300여 장의 유과를 만들고 있는데 일손 부족으로 주문 생산만 하고 있다.

[참고문헌]
  • 「내부 자료」(순창 농업 기술 센터, 2005)
  • 인터뷰(남계리 주민 구림 제과 황길순, 2014. 5. 8)
  • 인터뷰(남계리 주민 정봉애, 85세, 2014. 12. 23
  • 인터뷰(시장당 제과 사장 며느리 김해순, 54세, 201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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