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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1557
한자 三神
이칭/별칭 산신,삼신할머니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집필자 김형준

[정의]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아이의 출산과 양육을 관장해 준다고 믿어온 신.

[개설]

삼신(三神)은 아이의 점지와 출산, 양육, 수명과 질병 등을 관장하는 가신(家神)이다. 이를 산신(産神), 삼신할머니 등이라고도 한다. 삼신은 대체로 각 집안의 안방에 위치한다. 안방은 부부가 함께 생활하는 생활 공간의 중심을 차지한다. 그래서 안방 장롱 위나 방구석에 삼신할머니를 위하는 바가지를 올려놓기도 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안방 윗목에 삼신상을 차려 놓고 삼신할머니에게 출산에 감사하고 양육을 기원하는 의식을 거행한다. 삼신은 천지인 삼신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산신의 방언이라는 해석도 있다. 삼신은 출산신이라는 시각도 있다.

[연원 및 변천]

삼신의 신격은 삼신할머니이다. 옛날부터 아기의 출산을 도와주는 할머니를 가리켜 산파(産婆)라 불렀다. 산파는 아기를 안전하게 출산시켜 주고, 산모를 안정시키는 조산원(助産員) 역할을 하는 할머니였다. 산파의 역사는 삼국 시대 신라의 건국 신화에 등장한다. 김알지(金閼智)[65~?]와 석탈해(昔脫解)[?~80]의 탄생을 도와주는 할머니[老嫗]가 등장하고 있다. 이 노구는 왕의 탄생과 양육을 관장하는 생육신(生育神)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삼신할머니가 생육신으로 등장하는 것은 신라의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노구라 할 수 있다.

[절차와 의례]

순창군 유등면 창신리에서는 아이를 낳을 때 한시적으로 삼신을 모신다.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가 되면 산모가 있는 방에 물, 미역, 쌀을 차려 놓고 순산하기를 기원한다. 그리하여 아이를 낳으면 3일 만에 이 삼신상을 치워 버린다. 그리고 이레마다 미역, 국, 밥, 물을 차려 놓은 뒤에 산모가 이 음식을 먹는다. 이렇게 일곱이레 혹은 세이레를 모셨는데, 그나마 지금은 행해지지 않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신은 대체로 출산 전후에 집에서 삼신할머니에게 아이의 출산과 산모의 건강을 위하여 제물을 차려 놓고 기원하는 의식이 거행될 뿐 세시 풍속이나 일상적인 민간 신앙으로 정착해 있지는 않다. 다만 자녀들 생일날에 삼신할머니에게 삼신상을 차려 놓는 집이 있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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