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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창리 금상 짐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1654
한자 金昌里金箱-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유적/민간 신앙 유적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금창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형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현 소재지 금창리 금상 짐대 -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금창리 지도보기
원소재지 금창리 금상 짐대 -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금창리
성격 풍수 비보용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금창리 금상 마을에 있는 짐대.

[개설]

짐대는 일반적으로 솟대로 인식하고 있는 신간(神竿)이다. 솟대는 마을 앞에 세워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마을 주민들은 솟대라고 부르지 않고 짐대, 돛대라고 부른다. 짐대는 ‘진대(鎭대)’에서 비롯된 용어이며, 돛대는 진대가 배의 돛대 기능을 한다는 용어이다. 진대는 ‘터를 눌러 주는 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터를 눌러 준다는 것은 곧 진압(鎭壓)을 의미한다.

금창리 금상 짐대는 행주형 지세에 세워진 짐대이다. 마을 풍수상 배 형국에 세워진 돛대라 할 수 있다. 금상리가 행주형 지세라서 마을 주민들은 개별적으로 우물을 파지 않는다고 한다. 우물을 파면 배 바닥에 구멍이 생겨 물이 차서 침몰한다고 하여 개인적으로 집에 우물을 파지 않고 공동 우물을 사용하거나 계곡물을 이용해 왔다고 한다.

[위치]

금창리 금상 마을 주민들은 매년 마을 앞 할머니 돌탑 주위에 짐대를 세우고 짐대제를 지낸다.

[형태]

금창리 금상 짐대는 마을 뒷산에서 곧게 뻗은 소나무를 베어 와 나뭇가지로 오리 형상을 만들어 짐대 끝에 올려 고정시켜 완성한다. 짐대는 간주의 꼭대기에 오리 장식을 함으로써 짐대 본래의 의미와 상징성을 갖게 된다. 오리가 없는 짐대는 단순히 장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장대에 오리 조각을 올려놓음으로서 비로소 짐대, 오리 짐대, 오릿대가 된다.

[의례]

금창리 금상 마을에서는 음력 2월 초하루에 짐대제를 지낸다. 짐대제는 탑제와 동시에 지내는데, 짐대제를 지낼 때 오리의 머리 방향을 매년 안팎으로 교차하여 세워 놓는다. 머리 방향을 마을 안쪽을 향하여 세워 놓는 것은 마을에 풍요와 안녕을 가지고 들어오라는 의미가 있고, 머리 방향을 마을 밖으로 향하여 세우는 것은 마을에 묵은 재앙과 낡은 것을 마을 밖으로 내보내 달라는 의미가 있다.

[현황]

금창리 금상 마을에서는 2015년 현재도 매년 2월 초하루에 마을 주민들이 합동으로 짐대제를 지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금창리 금상 짐대는 행주형 지세[배 형국]에 세워진 돛대이다. 농촌의 전통 마을에는 물길을 헤치고 배가 나아가는 행주형 지세를 갖춘 마을이 많다. 배는 돛대를 세워 올리는 것으로 항진하는 것이니, 배의 돛대는 마을의 터를 눌러 주는 진대 기능과 배의 돛대 기능을 동시에 한다. 이러한 마을 짐대는 마을이 평안하고 살기 좋은 마을이라는 상징적 깃대이기도 하다. 깃대에는 깃발 대신 오리를 장식해 놓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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