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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분에서 자다가 귀신을 만난 초립동」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1847
한자 草墳-鬼神-草笠童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집필자 손앵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3년 12월 - 「초분에서 자다가 귀신을 만난 초립동」 『순창의 구전 설화』하에 「신의 정체와 혼의 모습」으로 수록
성격 신이담
주요 등장 인물 초립동|초분 귀신
모티프 유형 미래를 예언한 귀신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에서 갈재 고갯마루의 초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초분에서 자다가 귀신을 만난 초립동」은 글공부를 하던 초립동이 길에서 비를 만나 초분(草墳)으로 피하였는데, 그만 잠이 들어 귀신을 만났다는 신이담이다. 장례 문화는 여러 형태로 변천하여 왔다. 고대에는 죽은 사람을 나뭇가지에 매달아 두는 풍장(風葬)을 했다. 이후 까마귀나 날짐승들이 부모나 친지의 시신을 훼손하는 모습을 보지 않고자 초분을 하게 되었다. 초분은 시신을 나뭇가지, 풀잎 등으로 덮어 짐승의 침범이나 비바람을 막는 무덤 형태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3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화』하의 251쪽에 「신의 정체와 혼의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글공부하는 한 초립동이 외가에 갔다 돌아오다가 갈재 고갯마루에서 소낙비를 만났다. 초립동은 근처에 있는 초분 밑으로 들어가 비를 피하다가 어느덧 밤이 되었다. 어쩔 수 없이 초분에서 밤을 지새우는데, 자정 무렵이 되니 건너편 언덕에서 “내 기일(忌日)이니 같이 가세.” 하며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초립동이 있는 초분에서 “고맙네만 장차 대감 될 손님이 와서 못 가네.”라고 대답했다. 조금 후 다시 부르는 소리가 나면서 “자식놈과 며느리가 싸우는 바람에 음식이 정갈하지 못해 그냥 돌아왔네.”라고 하였다. 날이 밝은 후 초립동이 아랫마을에 내려가 어젯밤 제사 지낸 집을 확인하니 그 귀신의 말과 같았다. 또한 초립동은 초분 속 귀신의 말대로 후일 과거에 급제하여 대제학을 지냈다.

[모티프 분석]

「초분에서 자다가 귀신을 만난 초립동」의 주요 모티프는 ‘미래를 예언한 귀신’이다. 초분의 귀신이 말한 초립동의 미래는 현실에서 그대로 실현되었다. 또한 아무 거리낌 없이 초분에서 묵은 초립동의 모습에서는 굳센 담력과 비범한 자질을 엿볼 수 있다. 초립동은 귀신들의 대화에도 놀라는 기색 없이 침착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인다. 「초분에서 자다가 귀신을 만난 초립동」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제례(祭禮)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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