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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0088
한자 雪山
이칭/별칭 과실산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삼촌리|금과면 청용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설산 - 전라북도 순창군~곡성군
해당 지역 소재지 설산 -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삼촌리~금과면 청용리지도보기
성격
높이 526m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삼촌리, 금과면 청용리와 곡성군 옥과면 설옥리 경계에 있는 산.

[명칭 유래]

멀리서 보면 하얀 눈이 쌓인 것처럼 정상 부분이 하얗게 빛나 설산(雪山)이라고 부른다. 설산 남쪽 산자락에 고승 설두 화상이 수도했던 수도암이라는 암자가 있고, 부처님이 수도를 한 여덟 개의 설산 가운데 하나여서 설산이라고 한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자연환경]

설산은 순창군 남쪽 끝자락에 솟아 있는 산이다. 전라북도 완주군 주화산에서 분기된 호남 정맥이 북으로 금남 정맥을 이루고, 남으로 뻗어 경각산, 오봉산, 내장산, 백암산, 용추봉, 추월산, 강천산, 산성산, 광덕산, 덕진봉, 봉황산, 서암산을 거쳐 설산을 형성하였다. 물줄기는 남쪽으로 옥과천, 북쪽으로는 경천을 통하여 섬진강 상류로 흘러든다.

예부터 선조들은 동악산 일출[動岳朝日]과 설산 낙조[雪山落照]를 곡성 8경의 으뜸으로 쳤으며 곡성의 10명산 중에서 동악산 다음으로 설산의 경승을 꼽았다. 또한 설산에 드리운 구름[雪山歸雲]과 괘일산에 걸린 해의 모습을 옥과 8경으로 일컬었다. 아울러 풍수지리상 설산은 사자가 하늘을 우러러보는 사자앙천(獅子仰天)의 길지로 여겼다. 수도암 하산 길의 한 무덤 앞에는 “사자앙천혈, 자손들은 훼손치 말고 기도하라. 응답이 있을 것이다.”라고 새긴 비문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옥과현의 진산으로 산 아래에 설산리가 있는데 이곳에 자기소가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설산은 현의 서북쪽 13리에 있는 진산이다. 금당사와 나암사가 설산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 “담양 금성산에서 뻗어 나와 고을의 으뜸이 되는 산줄기를 이룬다. 관아의 서쪽 13리에 있다.”라고 하였다. 『대동지지(大東地志)』에는 “암석 봉우리가 우뚝 솟은 채 두 산이 있는데 서쪽 것은 과실산이라 칭한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옥과(玉果)]에는 현의 서쪽에 묘사되어 있는데, 동쪽 자락에 우치와 남쪽 자락에 과치라는 고개가 표기되어 있다.

설산으로 가는 호남 정맥의 능선에는 깎아지른 듯한 암벽이 자리해 조망이 좋다. 설산 정상의 동쪽은 낭떠러지다. 성금샘 위의 암봉과 금샘 위의 암봉에서의 조망이 특히 뛰어나다. 설산의 중턱[480m]에는 마치 여성의 성기를 닮은 천연 동굴 속에 물맛 좋은 금샘이 있다. 하지만 유팽조(劉彭祖) 의병장이 쌓았다는 설산 고성은 성터의 흔적만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 기록은 발견되지 않는다.

[현황]

해발 526m의 설산은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고도는 높지 않아도 옥과 방향에서 올려다보면 하얀 눈이 쌓인 것처럼 보인다. 설산의 등산로는 설산에서 괘일산으로 돌아오는 코스나 거꾸로 괘일산에 올라 설산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며, 호남 정맥 종주 길에 들러도 좋다. 호남 정맥 종주는 산행 시작점인 서암산 아래 서흥 고개에서 설산까지 1시간쯤[3㎞] 소요된다. 정상에는 묘소 1기와 아담한 표지석이 있다.

산에 오르면 흰 돌이 줄 지어 나타나 마치 눈이 쌓인 것처럼 보인다. 설산 정상은 사방이 탁 트여서 조망이 좋은데, 남쪽으로 무등산, 서쪽으로 괘일산 암봉, 동쪽으로 동악산·문덕봉·고리봉, 북쪽으로는 아미산이 바라다 보인다. 수도암은 신라 원효 대사와 같은 시기의 고승인 설두 화상이 수도한 암자라고 전하는데, 당시의 흥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1929년 임공덕 보살이 재건한 암자에 수령 200년 정도 된 매화나무와 잣나무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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