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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0388
한자 雙置面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대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개설 시기/일시 1914년 -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개설
행정 구역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지도보기
성격 행정 구역
면적 78.55㎢
가구수 1,063가구
인구[남/여] 1,940명[남 958명/여 982명]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에 속하는 법정면.

[개설]

쌍치면은 순창군의 북서부에 위치한 행정 구역으로 면 소재지는 쌍계리다.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상치등면하치등면시산리, 요암리, 산수리, 신평리, 도고리, 석현리 등 21개 리와 태인군 남촌일변면의 굴치리를 합하고 하치등과 상치등의 이름을 따 쌍치면으로 개칭하였다.

[형성 및 변천]

쌍치면은 삼국 시대 도실군(道實郡)이라 불렀다. 1314년(충숙왕 1) 상치등방과 하치등방으로 편제하였다가 1897년(고종 34) 상치면과 하치면으로 개칭하였다. 일제 강점기인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석보, 답동, 하리복흥면으로 넘겨주고 상치면과 하치면을 쌍치면으로 통합하여 56개 자연 마을을 관할하였다. 1974년 독가촌을 정리하고 54개 자연 마을을 관할하여 오늘에 이른다.

[자연 환경]

쌍치면은 북동쪽이 정읍시 산내면, 남동쪽이 구림면, 남서쪽이 복흥면, 북서쪽은 고당산 등 호남정맥의 주맥을 경계로 정읍시와 접하며, 남쪽의 일부가 전라남도 담양군과 경계를 이룬다. 섬진강 상류인 쌍치면은 옥정호라고 부르는 갈담 저수지로 유입되는 추령천 변에 높이 250m 내외의 평지 이외에 대부분 300~600m 높이의 경상 누층군의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산지다.

쌍치면을 대표하는 산은 국사봉이다. 순창군 쌍치면과 정읍시 산내면의 경계를 이루는 국사봉은 풍수지리상 임금과 신하가 조회하는 군신 봉조(君臣奉朝) 형상으로 임금을 상징하는 국사봉을 정점으로 왼쪽에는 삼태봉이, 오른쪽에는 육경봉이 도열한 형국의 명당이다. 자연 환경과 기후 조건이 철쭉 번식에 적합한 국사봉에는 야생 철쭉이 1.7㎞에 걸쳐 군락을 이루는데, 특히 국내에서 보기 드문 100~200년 된 토종 산철쭉은 키가 2~5m에 이른다. 순창의 대표적 특산품인 복분자의 주산지이기도 한 쌍치면은 국사봉 철쭉제가 외부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사진작가와 등산 동호인 등 전국에서 관광객이 꾸준히 찾는 명소가 되었다. 국사봉 철쭉제는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산신제, 판소리와 가야금, 플루트 연주, 각설이 공연 및 노래 자랑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쌍치면은 산이 높고 골짜기가 많아 예부터 십이실(十二室)이 널리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아 지명이 실(室), 굴(窟), 곡(谷) 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실은 집을 의미하며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곳’, 곧 ‘양택지(陽宅地)’나 ‘집터’로 이해된다. 쌍치면의 십이실은 삽실[면 소재지 서북쪽 마을로 돼지 터 형상], 승어실[국사봉 아래 마을로 물고기가 올라가는 형상으로, 옆 봉우리는 상대성 지명으로 작살봉이며 쌍치면에서도 벽지이지만 빈 집이 없는 명당], 밤실[오룡 마을에서 승어실 가는 중간 지점], 외양실[학선리와 정읍 경계에 있는 오척봉 아래 마을로 황소가 외양으로 들어오는 형상], 북실[적곡리의 한 마을로 베 짜는 실꾸리를 넣은 통인 북과 같은 형상], 터실[종암리국사봉에서 서남쪽으로 내려오는 골짜기], 가마실[학선리고당산에서 동남쪽으로 뻗어온 산맥이 개장되면서 형성된 가마솥 형상], 오도실[신성리의 서쪽으로 까마귀가 무리지은 형], 사리실[옥산리 상서 마을 남쪽에 있으며 사자와 이리 형상], 무동실[옥산리 원옥산 동쪽으로 아이가 춤추는 형상], 먹우실[오봉리의 517.7m 높이인 매봉에서 서쪽으로 뻗어 온 산맥이 흩어진 곳의 검정 소 형상], 우모실[쌍계리 북쪽 어미 소 형상]이다.

[현황]

2021년 12월 현재 쌍치면의 면적은 78.55㎢이며, 그중 논 7.59㎢, 밭 6.31㎢, 임야 57.80㎢, 기타 23만 6,024㎡이다. 인구는 1,063가구, 1,940명으로 남자가 958명, 여자가 982명이다. 쌍계리(雙溪里)·방산리(芳山里)·종곡리(鍾谷里)·신성리(新城里)·탕곡리(宕谷里)·중안리(中安里)·둔전리(屯田里)·시산리(詩山里)·옥산리(玉山里)·종암리(鍾巖里)·학선리(鶴仙里)·도고리(道古里)·금평리(金坪里)·양신리(楊新里)·전암리(田巖里)·운암리(雲巖里)·용전리(龍田里)·오봉리(梧鳳里)·금성리(金城里) 등 19개 법정리와 34개 행정리를 거느리고 있다.

쌍치면의 문화 유적으로 영광정(迎狂亭), 훈몽재(訓蒙齋), 어암 서원(魚巖書院), 분청사기 요지 등이 있다.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134호로 지정된 영광정시산리에서 어암 마을로 가다 보면 기룡암 위 냇가에 위치한다. 국권 피탈 후 금옹(錦翁) 김원중(金源中)이 뜻있는 7명의 동지와 광인(狂人) 행세를 하면서 모임을 갖고 의병을 모집하며 물자를 준비하여 항일 투쟁 활동을 전개하였다.

훈몽재쌍치면의 상징적인 문화 유적이다. 조선 전기 유학자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1510~1560]가 1548년(명종 3) 점암촌 백방산 기슭에 지은 강학당이다. 김인후는 주자(朱子)의 이기 이원론(理氣二元論)을 계승하는 견해로 성경(誠敬)의 실천을 학문 목표로 삼고 이를 조선 왕조의 통치 이념으로 확립하는 데 기여하였다. 고암(鼓巖) 양자징(梁子澂)[1523~1594], 월계 조희문(趙希文)[1527~1578] 등 당대 유명한 학자들을 배출하여 순창이 호남 유학의 산실이었음을 입증하는 유적이다.

김인후가 처음 훈몽재를 지은 곳은 대학암 위쪽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5세손 김시서(金時瑞)[1652~1707]가 1680년경 원래 터 인근에 자연당이라는 이름으로 복원하였다. 그러나 이도 쇠락하여 후손과 유림에 의해 김인후, 김시서, 정철, 율곡(栗谷) 이이(李珥)를 모시는 어암 서원이 부근 점암촌에 복원되었다. 쇠락해 가던 훈몽재는 1951년 6·25 전쟁 때 소실되었으나 순창군에서 2009년 11월 중건하였다.

쌍치면 금성리 피노 마을전봉준(全琫準)[1855~1895]이 관군에게 체포된 장소다. 전봉준은 탐관오리의 횡포에 맞서 농민군을 이끌고 고부에서 봉기하여 전라도에서 세력을 떨쳤다. 청일 전쟁으로 외세가 개입하자 다시 한 번 보은에서 봉기하였으나 공주 우금치 전투에서 화력이 우세한 관군에게 패하고 말았다. 도피 생활 중 피노 마을 주막에서 체포되었다. 현재 피노 마을에는 당시 주막이 복원되어 있고 동학 농민 운동을 이끌던 전봉준 장군과 관련한 사진과 자료를 갖춘 전시관과 농촌 생활 체험관도 세워졌다. 농촌 생활 체험관에서는 100명이 숙박 가능한 콘도형 숙박 시설과 체육 시설, 편의 시설을 갖추고 인근 농촌과 연계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쌍치면의 지역적 특성은 산정 분지(山頂盆地)라는 점이다. 순창군 서쪽의 270m 높이에 자리한 쌍치면의 소득 작물은 복분자와 블루베리이다. 복분자 재배 면적은 3.5㎢로, 600여 농가에 70여 억 원의 소득을 올려주는 작물이다. 순창의 복분자는 해발 400m 이상인 쌍치면복흥면에서 주로 생산된다. 이곳은 일교차가 13℃ 정도 커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복분자는 유효 성분 중 탄수화물의 경우 포도당[43%], 과당[8%], 서당[6.5%], 펙틴 등과 함께 레몬산, 사과산, 살리실산, 카프론산, 개미산 등의 유기산이 들어 있다. 또한 비타민 B와 비타민 C가 함유되어 간을 보호하고 신경쇠약으로 인한 시력 감퇴와 야맹증에 효과가 높아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블루베리 재배 면적도 42만㎡나 된다. 블루베리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되어 노화 방지, 시력 개선, 혈관 질환 예방과 개선, 소염 및 살균 작용, 기억력 개선, 인슐린 생성 조절 등에 효능이 있음이 밝혀졌다. 쌍치면에서는 오미자도 재배하고 있다. 맛과 향이 뛰어나 음료와 술, 한약재 재료로 사용되는 오미자는 태양초로서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며 계약 재배를 통해 전통 장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쌍치면은 농업이 주산업으로 쌀과 보리, 약초, 고랭지 채소 재배가 활발하고 토종꿀도 많이 생산하며 소, 돼지 등 축산업도 발달하였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2.10.04 현행화 [상세정보] 가구수, 인구 변경
2022.09.30 현행화 [현황] 인구 변경
2018.03.15 [현황] 수정 송강(松江) 정철(鄭澈)[1536~1593], 월계 조희문(趙希文)[1527~1578] 등 당대 유명한 학자들을 배출하여 -> 고암(鼓巖) 양자징(梁子澂)[1523~1594], 월계 조희문(趙希文)[1527~1578] 등 당대 유명한 학자들을 배출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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