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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열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1756
한자 門-歌
이칭/별칭 「호무질 소리」,「호미질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매우리
집필자 유장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04년 - 「문열가」 채록
문화재 지정 일시 2005년 3월 11일연표보기 - 「문열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
성격 민요|노동요
토리 경토리
출현음 솔·라·도·레·미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형식 구분 교환창[선입후제창]
박자 구조 진양|중모리
가창자/시연자 이정호[남, 1940년 생]
문화재 지정 번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매우리에서 처음 논의 김을 매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문열가」는 처음으로 김매기를 할 때 농사일의 노고를 덜고 능률을 올리기 위하여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문열가」는 논의 문을 연다, 즉 첫 관문을 연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문열가」는 「김매기 소리」 중 첫 번째로 불리는 노래이다. 호미로 논을 매기 때문에 이를 「호무질 소리」, 「호미질 소리」 등이라고도 한다.

김매기는 가장 더운 시기에 많은 품을 들이는 힘든 작업이다. 부잣집에서는 놉을 얻어서 하고, 가난한 집에서는 호락질[개인 일]에 의존하나 대개는 품앗이 형태로 공동 작업한다. 3~4차례에 걸쳐서 김매기를 한다. 또한 미리 ‘고지’를 먹은 사람은 쌀 한 말에 ‘한 마지기 나흘[모심기, 호미질, 한벌, 군벌]’ 동안 일해 갚는다. 또한 ‘진서자리’[작업에 앞서 미리 일을 시켜보고 합격하면 ‘진서술’을 내게 함]를 통하여 상머슴과 깔머슴[깔담사리]을 가리기도 한다.

모심은 지 20일이 지나 첫 번째 김매기를 한다. 보통 한 사람이 세 고랑씩 잡아 호미로 김을 매는데, 가장자리에 위치한 사람은 한두 고랑을 잡아 잽싸게 앞으로 나가야 보조를 맞출 수 있으며, 못 따라온 사람은 논바닥에 밀쳐내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이 시기를 놓치면 풀이 많이 자라 김매기가 힘들 뿐더러, 이 무렵이면 모에서 새 뿌리가 내리기 때문에 김매기를 통하여 흙을 뒤집어 줌으로써 뿌리의 활착을 도와주는 것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4년 유장영이 쓰고 순창 금과 모정 들소리 보존회에서 간행한 『순창군 금과면 모정 들소리 자료 조사 및 고증 보고서』, 그리고 2004년 김익두·유장영·양진성 등이 집필하고 전라북도에서 발행한 『전라북도 농악·민요·만가』 등에 실려 있다. 이는 유장영이 같은 해 순창군 금과면 모정리(茅亭里)[2008년부터 매우리(梅宇里)로 변경]에서 이정호[남, 1940년 생]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김매기를 하는 일꾼들의 인적 구성은 앞 패와 뒤 패로 구분된다. 일하는 방식은 앞 패가 일어나 춤추며 노래하는 사이 뒤 패가 김을 매며 앞으로 나아가고, 이어서 뒤 패가 일어나 춤추며 노래하는 사이에 앞 패가 김을 매며 앞으로 나아간다. 순창 지역의 「문열가」는 후렴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두 패로 나뉘어 ‘교환창’으로 불리는데, 문답이나 대구 형식이 아닌 독립된 사설로 이루어져 있다. 일꾼들 중 노래를 잘 하는 한 사람이 사설 머리를 내면, 나머지 사람들은 선입후제창(先入後齊唱) 방식으로 이어서 따라 부른다.

경토리[판소리 우조]로 불리며, ‘라·솔’로 장2도 하행 종지한다. 원래는 일정한 장단이 없어서 숨이 다할 때까지 부르는 매우 유장하고 한가한 소리이다. 「진방아 타령」[익산 삼기], 「만경산 타령」[군산 탑동], 「문열가」[임실 두월], 「진소리」[김제 소동], 「홍아 소리」[김제 월현] 등과 같이 진양조장단과 중모리장단이 함께 내재되어 있다.

[내용]

[앞]오늘도 호오 오늘도 호오 호오 심심허~니 헤이헤 노호래 하~~나 불~러허 보~세/ [뒷]오늘도 호오 오늘도 호오 호오 심심허~니 헤이헤 노호래 하~~나 불~러허 보~세/ [앞]형제 헤~~ 형제 헤헤에~ 말을~~타아~타고~~형제 고~개 넘어~가하네/ [뒷]형제 헤~~ 형제 헤헤에~ 말을~~타아~타고~~형제 고~개 넘어~가하네/ [앞]일락 서산~~ 해 떨어 ~~지~지이~고~~ 월출 동~녘 달~만~솟~~네/ [뒷]일락 서산~~ 해 떨어 ~~지~지이~고~~ 월 출 동~녘 달~만~솟~~네/ [앞]저산~너메 헤이헤~ 소첩을 ~두고~두고~~ 밤~질 걷~기 남감~감도 허~네/ [뒷]저산~너메 헤이헤~ 소첩을 ~두고~두고~~ 밤~질 걷~기 남감~감도 허~네/ [자, 우리 농군들 수고들 허셨네!]

[현황]

「금과 들소리」에 들어 있는 「문열가」는 농업 기술이 현대화되면서 김매기를 대부분 농약[제초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농업 현장에서는 불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금과 들소리」는 2005년 3월 11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지금도 순창 금과 모정 들소리 보존회를 중심으로 전승 및 공연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의와 평가]

「문열가」는 기능상 노동요에 해당한다. 노동에서 오는 피로를 줄이고 일의 능률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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