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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사 폐사 설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1775
한자 佛巖寺廢寺說話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석산리
집필자 박정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1년 - 「불암사 폐사 설화」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2년 2월 - 「불암사 폐사 설화」 『순창의 역사와 문화』에 수록
관련 지명 불암사 터 -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석산리 지도보기
성격 풍수담|신이담
주요 등장 인물 불암사 주지
모티프 유형 땀 흘리는 부처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석산리에서 불암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불암사 폐사 설화」적성면 석산리에 있었던 불암사 터에 절이 없어지기 전에 주지 스님의 꿈에 이빨 빠진 늙은 암소가 울고 있었고, 부처상이 땀을 흘리는 이상한 일이 있은 후 불암사가 폐사되었다는 풍수담이자 신이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2월 전북 전통문화 연구소가 집필하고 신아 출판사에서 간행한 『순창의 역사와 문화』의 369~371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2001년 송화섭이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석산리 입석 마을에서 주민 이중린[남, 1932년 생]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불암사의 대웅전 앞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었는데, 송아지 형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바위를 ‘송아지 바위’라고 불렀다. 불암 바위가 있는 산의 형상은 소 형상이었는데, 불암사의 부처상이 있는 곳이 소의 머리에 해당했다.

어느 날 불암사 주지가 송아지 바위 밑에서 암송아지가 놀고 있는 꿈을 꾸었다. 그런데 이 꿈을 한 번만 꾼 것이 아니라 몇 날 며칠을 두고 계속 같은 꿈을 꾸었다. 주지가 생각하기에 ‘산이 소 형상이고 거기서 송아지가 노니까 이 바위가 송아지 바위가 아니냐?’ 하면서 송아지 바위라 불렀다.

그런데 불암사에 기거하면서 아기를 태워 주던[점지해 주던] 처녀 보살이 총각 스님에게 겁탈을 당하면서 돌로 변하는 일이 일어난 뒤 절은 점점 쇠퇴해 가기 시작하였다. 불암사가 점차 폐사의 길로 접어드는 어느 날, 주지 스님은 또 이상한 꿈을 꾸었다. 이빨이 다 빠진 늙은 암소가 슬피 울고 있는 꿈을 꾼 것이다. 잠에서 깨어난 주지 스님은 절의 경내를 둘러보고 불암 바위에 올라가 보니 불암 바위 부처상이 땀을 흘리고 있었다. 부처님 몸에서는 일주일 동안이나 땀이 흘렀고, 그 후 불암사는 폐사되었다. 절이 망하려고 하니까 이빨 빠진 늙은 암소가 울고, 부처상이 일주일 동안 땀을 흘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모티프 분석]

「불암사 폐사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땀 흘리는 부처’이다. 세상에 변고가 있을 때마다 미리 알려 주는 ‘땀 흘리는 부처’는 설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티프이다. 한때는 흥성하였던 불암사가 총각 스님이 처녀 보살을 탐하는 사건[같은 책 「돌로 변한 처녀 보살」 설화 참조]으로 기울기 시작하여 결국 망하게 되었는데, 그전에 부처가 땀을 흘리는 신이한 능력으로 불암사의 폐사는 예견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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