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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골 호랑이와 어린아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1830
한자 長者-虎狼-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서마리
집필자 손앵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3년 12월 - 「장자골 호랑이와 어린아이」 『순창의 구전 설화』하에 수록
성격 동물담|암석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호랑이|조희동 부부|조희동 딸
모티프 유형 호랑이에게 물려간 아이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서마리에서 장자골 호랑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장자골 호랑이와 어린아이」는 험한 바위로 이루어지고 골이 깊은 복흥면 백방산[660m]의 장자골에서 어린아이가 호랑이에게 잡혀갔으나 오히려 호랑이의 보호를 받고 아무 탈 없이 돌아왔다는 동물담이다. 한편 장자골 안쪽에 있는 널따란 바위는 호랑이가 어린아이를 품고 재운 곳이라고 전해지고 있지만 불리는 이름이 없으므로 미완성 암석 유래담이라고 할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03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화』하의 151~152쪽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복흥면 백방산에 있는 장자골 마재 마을에 사는 조희동 부부에게 세 살짜리 딸이 있었다. 봄철 농번기를 맞아 부부는 매일 밭에 나가 일을 했고, 어린 딸 혼자 집에 남아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린 딸아이는 밥을 지으러 우물에 물 길러 나간 엄마를 따라 나섰다 실종되었다. 아무리 찾아도 딸이 보이지 않기에 점치는 할머니에게 물으니 호랑이가 물어 갔으나 무사하다며 백방산 장자골로 가 보라고 했다. 마을 사람들을 동원하여 장자골을 찾았더니 과연 골짜기 안쪽 널따란 바위 위에 아이가 울고 있었다. 아이는 상처 하나 없었으며 호랑이 품에서 잤는지 온몸에 호랑이 털이 묻어 있었다. 아이는 집으로 돌아와 무탈하게 잘 살았다.

[모티프 분석]

「장자골 호랑이와 어린아이」의 주요 모티프는 ‘호랑이에게 물려간 아이’이다. 우리나라의 산악에는 예로부터 호랑이가 폭넓게 서식했고, 호랑이로 인한 피해도 자주 발생하였다. 이에 따라 호환(虎患) 모티프를 비롯하여 호랑이가 등장하는 설화도 다양한 형태로 구비 전승되어 왔다. 복흥면에 있는 백방산 골이 깊어 호환이 자주 발생하던 곳이다. 「장자골 호랑이와 어린아이」백방산의 여러 골짜기 중 장자골에 얽힌 설화로, 여기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어린 딸아이를 해치지 않고 안전하게 품어줌으로써 전생(前生)의 인성(人性)이 남아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장자골 호랑이와 어린아이」의 사상적 배경은 불교의 생사윤회(生死輪回) 관념이다. 불교의 윤회 사상은 ‘개유불성(皆有佛性)’이라 하여 영(靈)을 가진 존재라면 인간계와 동물계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해당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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