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612 |
---|---|
이칭/별칭 | 움막,움막집,깊은 사랑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집필자 | 박지영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겨울철에 움을 파 만들었던 임시 거주 시설.
[개설]
움집 은 ‘깊은 사랑’이라고도 불리며, 도봉구에서 겨울철에 임시로 만들어 쓰던 시설이다. 보통 추수가 끝난 뒤 밭에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만들었으며, 이듬해 날씨가 풀리면 철거하였다.
[건립 경위]
움집 은 마을 회관 등 마을 공동 시설이 부족하고, 또 난방을 걱정해야 했던 시절에, 겨울철 땅속에 거주 시설을 만들어 공동 작업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만들었다.
[구성]
크기는 마을에 따라 다르지만 어른 가슴 정도로 땅을 파고 나무를 엮어 벽과 지붕의 뼈대를 만들었다. 그 위를 널판자로 막고, 짚을 덮고, 다시 흙을 덮어 보온이 되도록 하였다. 바닥에는 널빤지나 짚자리를 깔고, 지붕에는 창문을 내고, 둘레에는 짚을 양쪽으로 엇갈리게 엮었다. 내부는 사람이 서서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높이가 되도록 하였다. 땅 속은 상대적으로 온도가 일정하며, 바람을 막아줄 수 있고, 또 들어가는 문을 최대한 작게 만들어 따로 난방을 하지 않아도 내부가 훈훈하였다.
[현황]
움집 에서는 여러 가지 작업을 하여 멍석과 짚신, 혹은 바구니 같은 것을 짰다. 또한 움집은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거나 놀이를 하는 공간이 되기도 하였다. 움집은 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겨울이 되면 세워졌으나 최근에는 찾아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