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7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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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용내리 |
집필자 | 유장영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용내리에서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노래한 유희요.
[개설]
「시집살이 노래」는 순창 지역에서 시집살이와 시누이에 대한 원망을 담은 신세 한탄가이다. 먼저 성님한테 시집살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데, 고된 시집에서 그래도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상대는 같은 처지의 손위 동서이다. 또한 시집살이를 눈물을 쏙 빼어 놓는 매운 고추와 당초로 비유하면서, 시누이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는 그보다 더하다는 여성들의 한스러운 삶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04년 김익두·유장영·양진성 등이 집필하고, 전라북도에서 간행한 『전라북도 농악·민요·만가』에 실려 있다. 이는 2004년 10월 30일 유장영이 순창군 풍산면 용내리에서 조맹례[여, 1916년 생]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시집살이 노래」는 세마치장단에 통절 형식으로 되어 있다. 미·라·도의 라음계로서, 미음은 떨고 라음은 평으로 내며 도음은 단2도 아래인 시음으로 급격히 꺾어내는 육자배기 토리로 짜여 있다. 4음보의 가사가 한 마디 안에 일정하게 반복해서 배치되는 붙임새를 나타낸다.
[내용]
성님 성님 시집살이 어쩝디까/ 앞마당에 고추 갈고/ 뒷마당에 당초 갈고/ 고추당초 맵다한들/ 시누같이도 매울 손가.
[현황]
「시집살이 노래」와 같은 부녀요는 TV 등 오락 환경의 변화와 함께 점차 그 전승이 단절되어 이제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
[의의와 평가]
「시집살이 노래」는 고된 시집살이를 하는 자신의 처지를 손위 동서에게 하소연하며, 특히 시누이의 시집살이가 고추 당초보다 맵다는 원망이 섞인 노래이다. 「시집살이 노래」는 전통 사회 부녀자들의 시집살이 모습을 알 수 있는 전래 민요로서 그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