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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0025
한자 自然地理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진성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주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위치·면적·지형·기후 등의 자연 환경.

[개설]

순창군은 호남정맥의 동쪽 기슭에 위치한 산간 지대로, 서쪽의 지세는 높고 동쪽으로 갈수록 낮아진다. 전라북도를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가로질러 능선이 이어지는 호남정맥은 비교적 낮은 산지로 전라북도를 동부와 서부로 나누고 있는데, 순창군 내에서는 비교적 높은 산봉우리에 속한다.

순창군의 수리적 위치를 살펴보면, 동쪽 끝은 동계면 수정리 노적봉 561 고지로 동경 127° 18′, 서쪽 끝은 복흥면 봉덕리 새재 539 고지로 동경 126° 52′, 남쪽 끝은 풍산면 삼촌리 설산 522 고지로 북위 35° 18′, 북쪽 끝은 쌍치면 학선리 461 고지로 북위 35° 33′이다. 이에 따라 순창군의 동서 거리는 41.4㎞, 남북 거리는 28.3㎞에 해당된다. 순창군의 관계적 위치는 전라북도 남부 중간에 위치하여 북쪽으로는 남원시·임실군·정읍시와, 서남쪽으로는 전라남도 장성군·담양군·곡성군 등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또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와는 60.6㎞, 광주광역시와는 40㎞로서 광주 광역시와의 거리가 가깝고 교통도 원활한 편이어서 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2012년 전주~순창 간 4차선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전주시와의 상호 작용이 이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질]

순창군의 지질은 변성암류(變成巖類)와 화성암류(火成巖類)가 주로 분포한다. 먼저 변성암류는 임실군 덕치면과 순창군 구림면에 전라북도의 기반이라고 믿어지는 소백산 편마암(小白山片麻巖)이 소규모로 분포한다. 또한 능주층군(稜州層群)이 순창군 복흥면, 쌍치면, 구림면에 걸쳐 널리 노출되어 분포한다.

화성암류 가운데 편상 화강암(片狀花崗巖)은 모악산에서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순창군 쌍치면 국사봉까지 연장되어 노출 분포한다. 또 순창읍에서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읍을 이어주는 대상(帶狀)으로 소백산 편마암류와 능주층군 등을 관입하여 편상 화강암류가 분포한다. 대보 화강암(大寶花崗巖)은 순창군 유등면, 적성면, 동계면 등에 걸쳐 넓게 노출되어 있다. 산성 화강암류(酸性花崗巖類)는 팔덕면 장안리 일대에 소규모로 분포하며, 불국사 화강암류(佛國寺花崗巖類) 또한 쌍치면 학선리 일대에 소규모로 나타난다.

[산지]

순창군은 대부분의 지형이 산지 및 산간 분지로 형성되어 있다. 전라북도 지형구(地形區)는 호남정맥을 경계로 호남 평야와 호남 동부 산지로 구분되며, 순창군은 이 가운데 호남 동부 산지에 속한다. 호남 동부 산지는 다시 진안 고원, 무주 산지, 장수 산지, 임실 분지, 남원 분지, 운봉 고원 분지, 순창 분지 등으로 세분된다. 순창 분지는 해발 고도 100~200m로 화강암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순창 분지를 에워싸고 있는 산지는 해발 고도 400~600m로 주요 구성 물질은 편마암이다. 순창 군민들의 주요 삶의 터전인 산간 분지는 화강암과 편마암의 차별 침식에 따른 침식 분지에 해당된다.

산간 분지의 지형은 곡저면(谷底面), 단구면(段丘面), 산록면(山麓面)으로 구분된다. 곡저면은 하천에 의해 퇴적된 충적층으로 대부분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단구면은 하천에 보를 쌓고 관개용수로 사용될 수 있는 곳은 논으로, 기타 지역은 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산록면은 적색토로 덮여 있어 밭이나 산림 지역에 해당된다. 1980년대 들어서면서 골짜기 입구에 대규모 저수지가 건축됨으로써 농업용수가 확보되어 농지로 개간되었다.

순창군 지역은 서쪽으로부터 정읍시·임실군·남원시와의 경계에 내장산[763.2m], 고당산[639.7m], 국사봉[655.1m], 매봉[589.4m], 회문산[830m], 성미산[587m], 두류봉[655.1m], 풍악산[595m] 등이 있다. 순창군의 남쪽은 전라남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도집산[741.1m], 대각산[528.1m], 추월산[731.2m], 복흥산[710.1m], 용추봉[578m], 광덕산[583.7m], 금성산[598m], 설산[522.6m] 등이 분포하고 있다. 순창군 내에는 장군봉[606.3m], 백방산[655m], 깃대봉[644m], 세자봉[700.9m], 여분산[774.3m], 무이산[557.5m], 아미산[515.1m], 용궐산[648m, 지명 변경 전 명칭: 용골산], 무량산[586.4m] 등이 분포하고 있다.

[하천]

순창군은 많은 산골짜기마다 분지를 이루고 대개 그 분수계를 따라 행정 구역이 나뉘어진다. 이에 따라 순창군은 크게 추령천, 치천, 경천, 적성강, 오수천 유역 등으로 나뉘는데, 적성강[섬진강]은 본류이고 나머지는 지류에 해당한다. 내장산 기슭의 소죽엄재에서 발원한 물이 여러 지맥들과 합하여 동남쪽으로 흐르다가 복흥면 소재지 정산리 부근에서 합수되고 다시 답동 부근에서 많은 지류와 합류되면서 추령천이 되어 북으로 흐른다.

구림면 운북리 여분산단풍정 용추봉에서 시작된 두 물이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월정리에서 북류하면서 각 계곡의 물과 합류한 것이 구림천이다. 섬진강이 임실군 덕치면 천담리를 지나 서쪽으로 감입 곡류하면서 흐르다가 순창군 동계면 회룡리를 급회전하면서 동남쪽으로 흐르는데, 이 하천을 적성강이라 부른다. 그러다 적성면 평남리에서 고원리 부근까지 반원을 그리면서 서남쪽으로 흐르다가 유등면 화탄리 앞에서 다시 역반원을 그리면서 남쪽으로 흐르는데, 여기서부터가 섬진강이다.

갈재에서 시작되어 인계면 중심부를 흘러 남쪽으로 내려오는 하천을 양지천이라고 하고, 순창읍 복실리장덕리 사이를 흘러 대동산에 이르고 광덕산 기슭에서 시작된 하천이 강천을 거쳐 동남쪽으로 팔덕면 중심부를 흐르는데, 이 물을 경천이라고 한다. 금과면 목동 봉황산에서 시작되어 금과면풍산면 사이를 흐르는 하천을 사천이라고 하는데, 순창읍대동산 옆에서 섬진강과 합류한다.

[토양과 식생]

순창군의 토양은 전라북도 전체[8,021.3㎢]의 6.4%인 513㎢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하천 범람원 토양은 10.7㎢[2.1%], 내륙 평탄지 토양은 23.3㎢[4.5%], 저구릉 및 산악 곡간지 토양은 104.8㎢[20.4%], 산록지 및 구릉지 토양은 76.0㎢[14.8%], 산악지 토양은 298.2㎢[58.2%] 등을 차지하고 있다.

하천 범람원 토양은 충적토이며, 배수가 불량한 사력질 및 사질 토양과 배수가 양호한 사력질 및 사질 양토로 구분된다. 전자는 대부분 논으로 이용되며, 후자는 대부분 밭으로 이용된다. 섬진강을 비롯한 중요 하천 주변이 이에 해당된다. 내륙 평탄지 토양은 회색토, 충적토, 적황색토이다. 회색토와 충적토는 곡저 평야의 평탄지에 분포하며 대부분 논으로 이용된다. 적황색토는 낮은 구릉지의 완경사지에 분포하여 논이나 밭으로 이용된다. 이들 토양은 순창군 산간 분지와 산록에 분포한다.

저구릉 및 산악 곡간지 토양은 회색토, 충적토, 적황색토, 암쇄토이다. 순창군 전역에 분포하며 산악지 토양 다음으로 많이 분포한다. 산록지 및 구릉지 토양은 충적토, 적황색토, 암쇄토이다. 충적지는 구릉 사이의 완경사지에 좁고 길게 분포하며 대부분 논으로 이용되고 일부는 임야이다. 산악지 토양은 암쇄토와 암석 노출지이다. 암쇄토는 산악 완사지에 분포하며 과수원, 뽕밭, 목초지, 유실수 등의 재배지로 이용되기도 하나, 대부분 임야지이며, 순창군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토양이다.

전라북도의 식생은 주로 평지형, 남부형, 중남부형에 속하는데, 순창군은 대개 남부형에 속한다. 대표적인 식물로는 한국 특산속 식물인 미나리아재비과의 모데비풀과 양귀비과의 매미꽃을 비롯하여 개비자나무[주목과], 대팻집나무[감탕나무과], 노각나무[차나무과], 말오줌대[고추나무과], 마삭줄[협죽도과] 등이 있다. 보편적으로 출현하는 식물상은 침엽수인 소나무, 노간주나무, 개비자나무 등과 낙엽 활엽수인 으름, 굴피나무, 상수리나무, 개암나무, 느티나무, 조팝나무, 복분자딸기, 산딸기, 벚나무, 찔레, 자귀나무, 왕머루, 다래나무, 층층나무, 단풍나무, 담쟁이덩굴, 진달래, 철쭉, 다래나무, 두릅나무, 정금나무 등이 있다. 또한 초본 식물로는 양치 식물인 고사리, 쇠뜨기, 부처손, 할미꽃, 명아주, 비름, 패랭이꽃, 돌나물, 노루오줌, 제비꽃, 질경이, 개불알풀, 솔나물, 민들레, 도라지, 더덕, 쑥, 구절초, 쑥부쟁이 등이 흔하다.

[기후]

순창군은 남부 내륙형 기후구에 속하여 기온의 일교차가 심하고 강수량은 적은 편이다. 1월 평균 기온은 -2℃ 내외, 8월의 평균 기온은 26.7℃이며, 연평균 기온은 12.3℃, 연평균 강수량은 1,300㎜ 정도이다. 이러한 기후와 토양 및 지형이 어우러져 장류의 본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북서부의 구림면쌍치면복흥면은 고랭지로 여름에 서늘하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 교통이 자주 두절되기도 한다. 최근에 남쪽 방향으로 도로가 많이 확·포장되었을 뿐더러, 교량과 터널을 이용해 산간 지대를 연결함으로써 이러한 교통 불편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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