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금창리 탑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2156
한자 金昌里塔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금창리
집필자 한미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금창리 탑제 -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금창리 금상 마을 지도보기 입구
성격 민간 신앙|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2월 1일 오전 9시
신당/신체 조탑|짐대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금창리 금상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금창리 탑제는 매년 음력 2월 초하루 오전 9시에 마을 입구에 있는 ‘할머니 탑’에서 짐대 2기를 세운 다음, 주민들이 새해 일 년 동안의 무병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탑제’, ‘금창리 탑제’ 등이라고도 한다. 금상 마을의 가구 수는 2013년 현재 30여 호에 인구는 80명이 거주하고 있다. 조선 초기에 가씨라는 사람이 최초로 터를 잡은 마을로, 옆에서 금이 나온다 하여 이름을 금상굴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연원 및 변천]

금창리 탑제는 구전에 의하면 마을이 생겨났을 무렵인 조선 초기부터 행해졌을 것이라고 하기에 대략 1400년대로 추정할 수가 있지만, 그 정확한 연원은 알 수가 없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입구에 1기의 탑[돌무더기]과 탑 양옆으로 2기의 짐대가 있다. 짐대의 높이는 3~4m 정도이며, 짐대 위에는 오리가 앉아 있다. 탑은 본래 2기가 있었으며, 당시 탑의 명칭은 ‘할아버지 탑’, ‘할머니 탑’이라고 불렸다. 현재 남아 있는 탑은 할머니 탑이며, 할아버지 탑은 오래 전에 허물어져 소실되었다고 한다.

[절차]

예전에는 음력 정월 대보름 안에 마을 총회를 거쳐 제관 1명을 선출하고, 선정된 제관이 제물을 장만하여 제를 모셨다. 당시에는 제관도 자청한 사람이 맡았고, 제관으로 선출되면 3년간 변동 없이 탑제 일체를 관장했으며, 제관으로 선출된 날부터 제를 모시고 난 뒤 보름 동안 상갓집에 가지 않고 개고기와 같은 궂은 음식은 먹지 않는 등 지켜야 할 금기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제관 선출 대신에 마을 이장이 제관을 도맡아서 하고, 제물 장만뿐만 아니라 제의 일체를 관장하고 있다. 또한 제를 모시고 난 뒤 3일간만 조심하는 등 제의 전반에 걸쳐 상당히 간소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일인 음력 2월 1일 이전에 순창장에서 제물을 사오는데, 제비는 과거에는 제관이 경비를 대었지만, 현재는 마을 경비로 충당한다. 금상 마을에서는 제물로 비린 것과 육류를 일절 올리지 않기 때문에 시루떡과 메 한 그릇, 미역국, 동태포, 나물[콩나물, 고사리나물, 도라지나물 등] 3종류 등만 해서 간단히 장만한다.

제의 당일인 음력 2월 1일 새벽에 마을 청년들이 모두 마을 뒷산에 가서 짐대[솟대]를 세울 나무를 해 온다. 이때 나무는 소나무를 많이 사용하지만, 특별히 나무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길이 4~5m 정도 되는 나무에 짐대 감으로 적당하다 싶으면 베어 와서 짐대를 만든다. 짐대는 총 2기를 만들며, 오리도 같은 종류의 나무로 만들고, 오리 입에는 대나무나 칡넝쿨을 물린다.

할머니 탑 양옆으로 짐대 2기를 세운 뒤에, 탑 앞에서 본격적으로 제사를 모신다. 제의는 오전 9시[과거에는 오전 7시~8시 사이]가 되면 시작한다. 제의 절차는 과거에는 제관이 제물을 진설하고 마을 어른들이 초헌, 아헌, 종헌, 독축 등의 절차를 진행하였다. 그렇지만 현재는 이장이 제물을 진설하고 마을 개발위원장과 노인회장 등이 모여 재배 한 후에 마을의 안녕을 빌고 제의를 마친다.

[축문]

과거에 금창리 탑제를 모실 때는 축문을 읽고 소지를 했지만, 지금은 축문도 읽지 않는다. 소지를 했기 때문에 현재 남아 있는 축문도 없다.

[부대 행사]

금창리 탑제가 끝나면 마을 주민들이 모두 마을 회관에 모여 함께 제물을 음복하고, 점심 식사를 한 후 하루를 즐겁게 노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현황]

음력 2월 1일 금창리 탑제를 모시는 금상 마을은 그 절차는 간소화되었지만, 2015년 현재도 꾸준히 제의를 모시고 있다.

[참고문헌]
  • 인터뷰(금창리 금상 마을 주민 조민환, 남, 61세, 2014)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