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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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0년 편찬된 『옥천 군지(玉川郡誌)』 경신판(庚辰版) 열부 이씨전(烈婦李氏傳)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직제학(直提學) 양수생(楊首生)의 부인으로 이씨가 임신 중에 남편과 사별하였다. 그의 부모는 젊어서 과부(寡婦)가 되는 것을 불쌍히 여겨 이씨의 뜻과 상관없이 재가(再嫁)를 시키려 하였으나, 이씨는 죽음으로 항거하고 아들을 낳으매 겨우 몇 년을 지나 또 강제로 시집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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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 있는 조선 후기에 세운 정려. 고려 직제학 양수생 처 열부 이씨려(高麗直提學楊首生妻烈婦李氏閭)는 나라에 큰일이 생길 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판서 권성(權晟)이 지은 「열부 숙인 이씨 묘비 음기(烈婦淑人李氏墓碑陰記)」와 운계(雲溪) 황신구(黃信龜)가 지은 「열부 숙인 이씨 정려비 음기(烈婦淑人李氏旌閭碑陰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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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에 속하는 법정리. 구미리의 주산 무량산이 일명 구악(龜岳)이라 하여 거북 형상인데, 마을 근처에서 거북이 진흙 속으로 빠져드는 형상을 하고 있다. 따라서 ‘거북 구(龜)’ 자와 ‘꼬리 미(尾)’ 자를 합하여 구미리(龜尾里)라 부르게 되었다. 남원 양씨(南原楊氏)가 마을의 중앙에 살아서 가운데 마을이라는 뜻으로 중동(中洞)으로 표기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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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 순창군 적성면 소재지에서 지방도 717호선을 따라 강진면 쪽으로 가면 동계 중학교·동계 고등학교 부근에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어귀가 나온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2㎞쯤 더 가면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주서동 마을이 있으며, 주서동 마을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구암정 안뜰에 2기, 구암정 부근 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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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 있는 돌거북. 거북은 파충류로서 장수를 상징하는 영물로 선사 시대부터 신앙의 대상이었다. 사람과 집, 마을 등을 보호해 주는 「사신도(四神圖)」에도 등장하는데, 북쪽 현무(玄武)에 거북이 배치된다. 따라서 거북은 장수의 상징으로서 수호신, 보호신으로 숭배되어 왔다. 동계면의 구미리라는 마을 이름도 구미리 돌거북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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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 있는 선돌. 구미리는 순창군 동계면에 위치하는 600년 역사를 가진 전통 마을이다. 구미리 입구에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돌거북 하나가 놓여 있는데, 이 돌거북 꼬리가 마을을 향하고 있어 구미리라는 지명이 생겨났다. 구미리의 주산은 무량산이다. 무량산에서 구미리 귀주 마을 양쪽 계곡으로 내려오는 물줄기가 마을 앞에서 합수한다. 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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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 있는 북두칠성 문양이 조각된 바위. 우리나라에서는 선사 시대는 물론 고대 국가 시대부터 북두칠성을 숭배하는 고유의 신앙이 있었다. 하늘의 북두칠성은 방위를 가리키고 1년 4계절이 변화하는 시간을 재는 기준이었다. 북두칠성을 칠성신(七星神)이라 불렀는데, 칠성신이 길흉화복과 생명, 수명을 관장한다고 믿었다. 도교가 중국에서 전래하면서 불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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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대가리에 있던 조선 시대 절. 구미사(龜尾寺)의 창건주, 창건 연대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주로 곡성 인근의 신도가 다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헌에 의하면 구미사는 순창군 옥출산에 있었다고 나온다. 현재 순창군 동계면에 구미리라는 마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마을과 관계된 사찰로 추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해발 고도 224m의 옥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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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에서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에 이르는 국도 중 순창군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도로. 국도 21호선은 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에서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에 이르는 일반 국도이다. 순창군 지역에서는 남원시에서 시작되어 적성면~동계면~적성면~인계면~구림면~쌍치면을 거쳐 순창군을 동서로 관통하면서 정읍시로 연결된다. 국도 21호선은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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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문을 시조로 하고 양사보를 입향조로 하는 전라북도 순창군 세거 성씨. 남원 양씨(南原楊氏)는 시조 지영월군사(知寧越郡事) 양경문(楊敬文)부터 8세손까지 황해북도 개성 돌거개에서 거주하였다. 순창 지역 입향조 양사보(楊思輔)가 사마시에 합격하고 함평 현감을 지내는 등 가문을 일으킨 이래 문과 급제 8명, 무과 급제 10명, 생원과 진사 30명을 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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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 있는 농촌 전통 테마 마을. 테마 마을이란 농촌진흥청의 농촌 지역 개발 사업으로, 2002년부터 시작되었다. 마을의 고유한 전통 문화 지식을 발굴하여 도시민이 체험하고 학습하게 하는 장을 마련하여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독특한 농촌 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마을을 말한다. 마을 별로 알거리, 볼거리, 체험[배울]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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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에 있는 행정 구역. 1914년 아동면(阿東面)과 영계면(靈溪面)을 병합하여 아동면의 ‘동’ 자와 영계면의 ‘계’ 자를 따서 동계면(東溪面)이라 하였다. 동계면 지역은 삼한 시대에는 마한, 삼국 시대에는 백제의 속령이었다. 통일 신라, 고려를 거치는 동안 남원부에 속하였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 아동방(阿東坊)은 순창군에, 영계방(靈溪坊)과 성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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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 있는 산. 무량산(無量山)은 물산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음을 뜻한다. 현감 양산보(梁山甫)가 멧돼지를 잡았는데 뱃속에 ‘무량’이란 글자가 있어 무량산으로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하지만 예부터 선조들은 이산을 금거북 형상이라 하여 구악(龜岳)으로 불러왔다. 예컨대 풍수지리상 금거북의 꼬리라는 지명을 가진 구미(龜尾)는 700년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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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전라북도 순창군의 효자와 열부의 업적을 정리한 단행본. 효(孝)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덕목이다. 부모에게 효도를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충(忠)의 정신으로 이어진다. 열(烈) 역시 가정 윤리로서 충으로 연결된다. 오늘날 외래문화의 범람으로 우리의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이 사라지고 있으며,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가 없어지고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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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순창 지역에 있던 지방 행정 구역. 아동곡면(阿東谷面)은 아동면(阿東面), 아동곡방(阿東谷坊), 하동(河東)이라고도 하였다. 1758년(영조 34)에 발간된 『순창군 읍지(淳昌郡邑誌)』에는 아동곡방은 군의 동북쪽 약 11.78㎞[30리]에 있다고 되어 있다. 1760년에 발간된 『옥천 군지(玉川郡誌)』에도 동북쪽으로 약 11.78㎞ 떨어져 있으며 리 7개,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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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에 속하는 법정리. 어치리(於峙里)의 옛 이름은 느제이다. 1914년 이전에는 순창군 아동방에 속하였으며, 행정 구역 개편 때 남원부 영계방과 순창군 아동방을 합하여 동계면에 편입되었다. 어치 마을은 1960년도만 해도 느제, 놋점, 점촌, 멀테, 돌무덤 5개 마을을 통칭하였다. 현재 멀테가 무인촌이 되면서 4개 마을만 있다.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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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어치 마을에서 마을을 비보할 목적으로 잡석을 올려 쌓아 만든 탑. 어치리 어치 돌탑은 어치 마을의 수구가 넓어 풍수상 기(氣)가 빠져나갈 염려가 있자, 마을의 기를 보전하기 위하여 마을 입구 양쪽에 조성한 수구막이 돌탑이다. 어치리는 용궐산[지명 변경 전 명칭: 용골산]의 서편으로 용궐산 지맥이 동편으로 내려와 산맥의 중턱에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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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에 분포하고 있는 인문 지리적 요소. 전라북도 순창군은 삼국 시대에 백제의 도실군, 통일 신라 시대에 순화군, 고려 시대에 순창현이었다. 조선 시대에는 남원진관과 남원 관찰부에 소속되었으나, 1896년부터 도제 실시로 전라북도에 소속되었으며, 1897년에는 관할 구역 18개 방이 18개 면으로 개칭되었다. 1914년에는 행정 구역 개편으로 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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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 있던 사찰. 취암사(鷲巖寺)는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무량산[586.4m] 아래에 있었다. 본래 무량산의 이름은 구악산(龜岳山), 즉 거북산이었다. 그래서 이 마을에는 거북과 관련된 금구예미형(金龜曳尾形)으로, 영험한 거북이가 진흙으로 꼬리를 끌면서 들어가는 형국의 명당이 있다고 전해져 온다. 그래서 마을 이름도 구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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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 지역의 땅에 관한 이치를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설명하는 이론. 풍수지리란 글자 그대로 바람, 물 그리고 땅의 이치란 말로 바람, 물, 땅의 기(氣)가 사람뿐만 아니라 지구상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였느냐를 논하는 자연 과학으로 본다. '지풍수'라 할 수 있지만 바람을 앞에 써서 '풍수지리'라고 선현들이 바람을 먼저 표기한 것은 바람이 생명의 원동력으로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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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서 양배·양돈 사촌 형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형제 바위와 호랑이의 심령」은 동계면 구미리에 사는 사촌 형제 양배·양돈은 우애가 지극하여 호랑이가 도와주었다는 동물담이자 우애담(友愛談)이다. 설화의 앞부분에는 형제 바위, 배암, 돈바위 등의 암석 유래담이 실려 있으며, 구미리 귀미 마을에는 남원 양씨의 집성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