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순창 군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며 군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풍년 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

[개설]

제1회 순창 군민의 날 행사는 1963년 음력 5월 5일 단옷날에 시작하여 제8회까지 개최하였다가 본격적인 모내기 철 등 농사일로 한창 바쁜 때라 제9회부터는 10월로 행사 시기를 변경하였다. 1984년에는 통일벼 수확 시기를 피하고자 8월 15일에 개최하였다. 1987년 제25회 행사부터는 8월 15일이 한여름으로 체육 대회 진행이 불가하다 하여 10월 15일로 변경하였다. 2005년 제43회 행사부터는 벼 수확 시기를 피하고자 다시 4월로 변경하였다. 2007년 제45회 행사부터는 순창 장류 축제와의 중복성을 지양하고 예산을 절감하며 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0월 말 11월 초에 순창 장류 축제와 같이 개최하게 되었다.

한편, 1991년 10월 15일 제29회 순창 군민의 날에는 전야제 행사로 옥천-순화 줄다리기를 시작하였으며 순창 군민의 날 주요 행사로 제1회 순창 고추장 아가씨 선발 대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KBS 전국 노래자랑을 유치하여 3천 여 명의 군민들이 모인 가운데 녹화를 하였고, 공수 부대의 고공 낙하 시범, 노인 위안 잔치 체육 대회 등이 진행되어 가장 풍성한 순창 군민의 날 행사가 되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순창 군민의 화합과 단결을 대내외에 알리고 유구한 역사를 통해 형성된 우수한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며 순창 군민의 자긍심 고취와 풍년 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1963년 5월 5일[음력]부터 순창 군민의 날 기념식과 읍면 체육 대회가 열렸다.

[행사 내용]

순창 군민의 날 기념행사는 체육 대회, 순창 군민의 장 행사, 옥천-순화 줄다리기, 주부 사이클 대회, 순창 민속놀이 경연 대회, 민요 경연 대회 등으로 구성된다.

1. 순창 군민의 날 체육 대회

경기 종목으로는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놀이를 비롯하여 게이트볼, 줄다리기, 줄넘기, 육상, 마라톤, 축구, 배구, 족구, 팔씨름, 고리 걸기, 투호, 배드민턴, 바둑, 장기 등이 있고, 행사 기간 동안 읍·면 단위에서 음식을 준비하여 더욱 푸짐한 행사를 치른다. 그동안 군민 체육 대회가 순창 장류 축제 기간에 열려 군민의 참여율 저조와 함께 많은 불편이 따르자 2013년 4월 20일 제51회 대회부터는 순창 장류 축제와 분리해 개최함으로써 군민들의 호응도가 훨씬 더 높아졌다.

제51회 순창 군민 체육 대회에서는 군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 노인, 여성, 일반인이 참여하는 19개 종목의 임원 선수단과 군민, 향우회원 등 3,000여 명이 함께 하였다. 정식 종목은 축구, 배구, 게이트볼, 족구, 씨름, 윷놀이, 장애인 전자 다트, 400m 계주 등 16종목이었으며, 전시 종목은 바둑, 장기, 여자 마라톤 3종목으로 총 19개 종목이 열렸다.

2. 순창 군민의 장 행사

1977년 10월 1일 제15회 순창 군민의 날부터 순창군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 사회 안정과 발전에 공적이 큰 자랑스러운 순창인에게 순창 군민의 장을 수여하고 있다. 선발 분야는 문화장, 공익장, 산업 근로장, 애향장, 효열장, 환경장, 체육장의 7개 분야로 각 분야별 한 명씩을 선발한다. 수상 자격은 순창군 출신자로서 공고일 기준 5년 이상 순창군에 거주하고 있는 자, 순창군 내 기관·단체·기업체·기타 직장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근무하고 있는 자이다. 1977년부터 2013년까지 총 200여 명이 수상하였다.

3. 옥천-순화 줄다리기

옥천-순화 줄다리기는 정월 대보름에 남[하전리]과 북[은행정리] 사이의 대로변을 경계로 각 주민들이 만들어온 동아줄을 연결하여 양편이 줄을 뻗쳐서 서로 당기며 줄을 뺏고 뺏기는 놀이로 다음날에도 양편에서 줄을 만들어 연결하다보면 읍 전체의 장정들이 모여들어 약 1㎞ 정도의 줄이 연결되고 남녀노소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농악이 울려 퍼지고 한바탕 멋들어진 춤이 이어지다가 자정쯤에 줄을 걸고 대결하여 그 해의 풍년을 기원하던 민속놀이로, 1991년부터 순창 군민의 날에 전야제 행사로 진행되어 왔다.

4. 주부 사이클 대회

1991년 제29회 순창 군민의 날 행사로 시작된 주부 사이클 대회는 한국 주부 교실 순창군 지회가 주관하며, 자전거 타기 생활화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순창 군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이다. 다양한 경품들로 주부들의 호응도가 높은 대회이다.

5. 순창 민속놀이 경연 대회

순창 민속놀이 경연 대회는 매년 설날을 전후로 실시하던 순창 민속놀이 경연 대회를 1997년부터 순창 군민의 날 행사와 통합한 것이다. 주요 행사 종목으로는 윷놀이, 널뛰기, 투호 놀이, 제기차기 등이 있다.

6. 민요 경연 대회

민요 경연 대회에서는 잊혀져 가고 있는 순창의 「상사 소리」, 「상여 소리」, 농요, 노동요 등을 읍면별로 경연한다.

7. 순창 고추장 아가씨 선발 대회

1991년 10월 16일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개최된 순창 고추장 아가씨 선발 대회는 사치 풍조와 허영심을 조장하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고, 과도한 예산이 들며, 선발 미인들을 홍보 요원으로 활용하기보다는 단순한 일과성 행사에 그침에 따라 효율적이지 못하여 폐지되었다.

[현황]

2013년 제51회 순창 군민의 날 기념행사는 제8회 순창 장류 축제와 함께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되었다. 순창 장류 축제가 순창 전통 고추장 민속 마을 일원에서 진행된 행사라면, 순창 군민의 날 행사는 순창읍 일원에서 진행된 행사이다. 전야제 행사에는 순창 문화원에서 창단한 대취타대를 선두로 옥천-순화 줄다리기 지역을 행진하며 순창 장류 축제와 순창 군민의 날 행사의 개막을 알렸다. 옥천-순화 줄다리기는 순창군청을 출발한 줄다리기 행렬이 순창 향토 회관 광장에 도착하여, 순창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군민들의 화합과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며 흥겹게 진행되었다.

순창 전통 고추장 민속 마을 주차장에 마련된 순창 장류 축제 주 무대에서는 「금과 들소리」 노동요가 개회 행사로 공연되었다. 순창 군민의 장 수상식도 거행되었다. 폐막식에서는 초대 가수 인순이의 파워 콘서트가 공연되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예산 절감 차원에서 이루어진 순창 군민의 날과 순창 장류 축제의 결합은 다른 지역의 소비성 축제와는 달리 ‘생산성 있는 산업형 축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군민의 날은 군민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향토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읍ㆍ면민의 날과 중복되지 않도록 격년제로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2015년 제53회 순창 군민의 날 기념행사는 제10회 순창 장류 축제와 함께 병행하여 진행되었다. 2017년 제55회 순창 군민의 날 기념행사는 4월 14일에 순창읍 일품공원 일대에서 열렸고, 4월 15일에서 16일까지 열린 순창 군민 체육 대회와 연계해 개최되었다. 2019년 제57회 순창 군민의 날 기념행사는 4월 19일 일품공원 일원에서 개최하였으며, 4월 20일에서 21일까지 2일간 개최된 제57회 순창 군민 체육 대회와 연계하여 추진되었다. 2021년 제59회 순창 군민의 날 기념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