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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곡리 하죽 우물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1604
한자 竹谷里下竹-祭
이칭/별칭 샘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죽곡리
집필자 한미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재개 시기/일시 1990년 - 죽곡리 하죽 우물제 재개
성격 민간 신앙|마을 신앙|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2월 1일
신당/신체 공동 샘[우물]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죽곡리 하죽 마을에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죽곡리 하죽 우물제는 매년 음력 이월 초하루에 하죽 마을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마을 공동 샘에 기거하는 용신(龍神)에게 우물의 정갈함과 무궁함, 그리고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샘제’라고도 한다. 죽곡리 하죽 마을안동 김씨가 처음으로 터를 잡았다고 하지만 정확한 성촌 연대는 알 수 없다. 본래 아랫대실로 부르다가 행정 구역 개편으로 하죽이라 부르게 되었다. 현재 32가구에 84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마을에 귀농 인구가 늘어서 다른 마을에 비해 청년들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본래 하죽 마을 우물제는 당산제와 함께 이루어졌지만, 당산제와 우물제 모두 1980년대 초에 중단되었다. 그러다가 마을에 자꾸만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자 우물제만 1990년 무렵에 다시 모시기 시작하였다. 본래 당산제는 음력 1월 14일 밤에 모셨고, 우물제는 음력 2월 1일에 모셨는데 당산나무가 고사하자 제를 중단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 입구에 있는 당산나무 4그루 중 현재는 1그루만 남고 모두 고사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죽곡리 하죽 우물제를 모시는 우물은 마을 입구에서 가까운 쪽에 있다. 2015년 현재 하죽 마을에서 제를 모시는 우물은 약 100여 년 전에 완성된 것이라고 하며, 그 전에는 작은 샘의 형태로 존재했었다고 한다. 현재 우물의 크기는 가로세로 각 3m로 큰 편이며, 상수도가 각 가정에 설치된 후로 우물을 사용하지는 않고 있어서 나무로 우물 뚜껑을 만들어 덮어 놓고 있다.

[절차]

음력 2월 1일 아침 8시가 되면 마을 청년 3~4명이 모여서 우물을 퍼낸다. 과거에는 두레박으로 펐지만 현재는 전기 모터로 푼다. 우물을 퍼내는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리며, 물을 모두 퍼내면 풍물을 치고 제를 모신다. 제주와 제관은 제 모시기 3~4일 전에 마을 임시 회의를 통하여 선출하는데, 지금은 거의 이장이 맡는다. 제주를 선출하면 바로 우물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깐다. 제주는 선출된 날부터 목욕재계하고 궂은 곳을 출입하지 않는다.

제 모시기 하루 전날 이장이 장을 봐 오면 부녀자들이 마을 회관에 모여 제수를 준비한다. 제물은 우물제이기 때문에 육류는 올리지 못하며, 시루와 과일, 나물 위주로 올린다. 제사의 순서는 일반 기제사의 순서와 같지만, 극히 간소하게 지낸다. 제의 마지막에 각 가정에서 나와서 소지를 올리는데, 과거에는 소지 올리기 전에 축문을 읽었지만 현재는 읽지 않거나 이장이 말로 축원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제사가 모두 끝나면 제물을 조금씩 우물 안에 던진다.

본래 과거에 행해졌던 우물제는 마을 사람들이 우물을 푸는 동안에 따로 선출된 두 사람이 샘물의 발원지인 마을 위쪽의 옹달샘에 가서 병에 물을 담고 솔잎 가지로 입구를 막은 다음, 병을 거꾸로 들고서 물을 조금씩 흘리면서 우물에 온 다음 병에 담긴 물을 우물에 붓고 제를 모셨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고 간소하게 지낸다.

[부대 행사]

죽곡리 하죽 우물제가 끝나면 마을 주민들이 마을 회관에 모두 모여서 음복하고, 곧바로 마을 총회를 한다.

[현황]

죽곡리 하죽 우물제는 2015년 현재도 활발히 모셔지고 있고, 마을의 청년들이 주도해서 제를 모시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모셔질 가능성이 높다.

[참고문헌]
  • 인터뷰(죽곡리 하죽 마을 이장 김귀영, 남, 54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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