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봉덕리 덕흥 마을에서 무사태평과 풍농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봉덕리 덕흥 당산제는 매년 음력 이월 초하룻날에 덕흥 마을의 윗당산, 아랫당산, 선돌 등지에서 일 년 동안 마을의 안녕과 풍작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선돌제’라고도 한다. 봉덕리 덕흥 마을은 안동 권씨가 최초로 들어와 성촌하였다고 전해지지만,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2013년 현재 20가구에 50명이 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덕흥 마을 당산제를 지내는 곳은 모두 3곳이다. 즉 윗당산과 아랫당산, 그리고 선돌[입석]이 그것이다. 마을 위의 윗당산은 느티나무 1기이며, 마을 아래에 위치한 아랫당산에도 역시 느티나무 1기가 있다. 그리고 아랫당산에서 남쪽으로 약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선돌 1기가 있는데, 선돌은 높이 146㎝, 폭 87㎝, 두께 49㎝이다.

[절차]

봉덕리 덕흥 당산제를 위한 제수는 간단히 주과포로 한다. 당산제는 윗당산에서 시작하여 아랫당산, 마지막에 선돌에서 지내는데, 각각 제물을 진설하고 제를 지낸다. 제의의 형식은 일반 기제사와 동일하며, 제물 또한 기제사 때 올라가는 음식과 동일하다. 각 당산을 순회할 때는 풍물을 울리며, 제례가 끝나면 풍물을 울리며 마을 사람들이 음복한다.

[부대 행사]

봉덕리 덕흥 당산제가 모두 끝나면 주민들이 회관에 모여 음복하고 풍물을 치며 논다.

[현황]

봉덕리 덕흥 당산제는 현재도 중단되지 않고 전승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와 같이 제물을 차려 놓고 격식을 다 갖춰 하지는 못하고, 술만 따라 놓는 형식으로 간단히 지내고 있다고 한다.